맛집일기

낙지가 냉면을 비벼줘~ 대전 오류동 먹자골목 고깃집, 녹슨집 솔직후기

경송이 2025. 6. 1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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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집

대전 중구 오류동 153-27

영업시간 16:00 ~ 02:00
마지막 주문 01:00 까지

가게 뒤편 주차 가능하나 협소한 편이라
근처 노상 주차장 이용이 편하겠다.



서대전역 근처 오류동 먹자골목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신상 맛집이었던 녹슨집

인스타 광고 보고
산낙지 비빔냉면 너무 맛있어 보여서
퇴근 후 찾아가 봤다.



내부는 뭔가 뒷골목
야장에 있는듯한 컨셉으로
평일 저녁이었는데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로 와글와글했다.



첫방문인만큼 육회, 소갈빗살,
목살, 항정살, 불껍데기까지
다양하게 나오는

녹슨집세트 500g 39,9
산낙지비빔냉면 9,0
된장찌개 대 5,9

공깃밥까지 주문~



셀프바 먼저 다녀오니
취향껏 섞어 먹는 소스 조리법도 있길래
막장 소스와 중화풍 소스 준비해 두고



파채, 겉절이, 콩나물국,
냉면 육수 베이스 물김치 기본 세팅!



그리고 등장하는 메인 메뉴들~
하나하나 보면 양이.. 적지만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던 녹슨집 세트와
살아있는 낙지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간
비빔냉면 비주얼 대박..



낙지는 직원분이 직접 손질해 주시는데
머리는 싹둑 잘라 불판에 올려놓고
꼬물꼬물 움직이는 다리는
찹찹 잘라 냉면에 올려주신다.
(쓰고 보니 참 잔인한 문장..)



뒤이어 된장찌개와 공깃밥까지
모두 차려지고 나니
푸짐하게 꽉 찬 한상차림



고기는 개인적으로 3가지 중에
목살이 제일 좋았고
갈빗살은 약간 질긴 편이라 아쉽..
항정살은 초벌 되어 나왔으나
숯불에 구워 먹기 너무 불편한 게
약간 아쉬웠다.



기대를 많이 했던 육회는
생각보다 양념이 너무 자극적인 데다
고기가 얇고 다져 놓은 것처럼 잘아서
육회 먹는 식감도 고소한 맛도
느끼기 힘들었는데



차라리 그냥 먹기보다 비빔냉면과
섞어먹는 게 더 맛있었다.

평소 육회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나 아쉬웠던 메뉴 ㅠㅠ



세트 구성 중 하나였던 불껍데기는
매콤한 양념에 푹 절여져
호일 그릇째로 불판에 올려 먹게 나왔는데
구워 먹는 게 아니라
양념에 끓이듯 먹는 거라
쫀득함보단 비계 특유의 물컹한 느낌이
강하게 조리되어 이렇게 먹는게 맞나.. 싶었다.



고기양이 적은 편이었어서
배가 그다지 차진 않았지만
셀프라면은 패스하고
달달한 후식 아이스크림으로
뭔가 아쉬운 마음 달래보기..

구성이 훌륭한 거 같아 보였는데
막상 젓가락 잡으니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거 없었다는 느낌..?

역시 인스타 광고 맛집은
5번 가면 3번은 실패하는 듯 ㅠㅠ
기대와 비주얼 대비
만족하긴 어려웠던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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