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휴가!
토요일 오전부터 부지런히 출발!
휴게소에서 밥 먹을 계획은 없었지만
옥천 황간휴게소에 잠깐 내렸다가
어죽 좋아하는 우리 눈앞에 마침
생선국수를 팔길래 못 지나치고
한 그릇 주문해서 나눠 먹었다ㅋㅋㅋ
신기하게 고등학교 때 선생님도
우연히 옆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셔서
커피 사는 김에 한 잔 사드리고
짧은 수다 떨다가 다시 출발!
가면서 힘겹게 구한 먹태깡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뜨거운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울산 정동진아구찜 도착!
2023.08.02 - [맛집일기] - 양념이 매력있는 아구불고기 맛집 울산 정동진아구찜해물찜
생선국수 때문에 배가 별로 안 고팠음에도
맛있게 먹은 아구불고기였다.
후식으로 타코야끼까지 간단히 먹어 주면서
배 빵빵하게 채우고 향한 곳은
울산 대왕암공원
날이 엄청 뜨겁고 바람조차 불지 않았지만
높은 출렁다리에서 탁 트인 바다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바람이 안 부니 가만히 있는게 더 더워서
출렁다리 건넌 후 쉬지 않고 내려와
바로 근처 카리스 카페로 향했다.
오션뷰 시원한 카페에서 더위 식히며
달달한 초코라떼와 아인슈페너,
말렌카 케이크로 당충전 해주고
장생포 고래 박물관에 도착!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
진짜 돌고래가 있는
고래생태체험관과 모노레일
두 가지 티켓 끊었다.
모노레일 탑승시간까지 30분 정도가 남아서
고래생태체험관 먼저 들어갔다.
바로 돌고래 4마리가 있는
커다란 수조에서 고래도 보고
물고기와 해양생물도 작게 전시되어있어서
간단히 둘러보기 좋았다.
생태체험관 한 바퀴 돌아보니
딱 시간 된 모노레일
고래박물관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고래문화마을까지 중간에 내려
구경할 수 있는 코스로 되어있다.
중간에 내릴 생각이 처음엔 없었는데
노을 지는 모습도 너무 이쁘고
겸사겸사 고래문화마을도 들러보기로
중간에 하차!
입구에서 인당 2,000원 티켓 발매 후
입장하면 1960~70년대에 고래 잡던 마을의
모습을 재현한 세트장을 돌아볼 수 있다.
직접 달고나 만드는 체험장도 있었는데
늦은 시간이라 구경만 했다.
한 바퀴 돌아본 후 다시 모노레일
탑승하면 박물관으로 돌아올 수 있다.
모노레일 하차 후 드디어
울산 브라운도트 장생포점
숙소에서 저녁 늦게까지 느긋하게
에어컨 빵빵 틀어 놓고
큰 창으로 바다 보면서 한숨 돌리기
뒹굴뒹굴 쉬면서 저녁메뉴 고르는데
울산 장생포는 고래고기로 유명한
장소인지라.. 근처에 먹을게
고래고기 식당만 즐비했다.
예전에 포항 갔을 때 비리고 이상한 식감에
한 점 먹고 안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그래도 이왕 여기 온 거
먹고 가야 하지 않겠냐며
저녁메뉴 급 고래고기로 결정
9시 되기 좀 전이었는데
거기서 유명하다는 원조할매집에
포장하러 걸어갔건만
안내되어 있던 마감 시간보다
일찍 문 닫혀있어서 그냥 돌아오다가
숙소 바로 옆 홍서방네 식당에서
고래고기 모둠 小 포장해 왔다.
이번에 도전한 고래고기는
예전에 안 좋게 먹었던 기억에 비해
잡내 없이 아주 괜찮았다.
육회도 맛있었고 지방 많은 수육도 먹을만했고
지느러미도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단, 육회처럼 양념이 안 되어있는
생고기 한 가지만 특유의 향이 느껴져서
나는 못 먹었다..ㅋㅋㅋ
그거 한 가지 빼고
나머지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같이 포장 주문한 잔치국수
잔치국수는 포장용기 열어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국물이 일단 차가웠고
오이채와 단무지채, 어묵채, 양파채,
목이버섯과 표고버섯이 들어간
생각지도 못한 비주얼에 잔치국수를
받은 건지 믿을 수가 없었다..
혹시 잘못 주셨나 확인 전화까지 드렸는데
잔치국수가 맞다는 것..
고래고기 말고는 먹을게 더 없어서
일단 주신대로 따로 포장해 주신 면 풀어
먹기는 했는데 정말 생전 처음 먹어보는
잔치국수 맛이었다.
그렇다고 완전 못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어서 그냥 그냥 배 채웠다.
울산에선 잔치국수를 차갑게 먹는지?
여전히 알 수 없다..
그렇게 울산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체크아웃 후
장생포에서만 판매하는 울산 고래 샌드
지인들 선물용으로 구매했다.
고래박물관이나 모노레일 결제했던
영수증 지참 시 10% 할인하니까
꼭 영수증 챙기는 걸 추천!!
점심은 예약해 둔 노들강변 가서
촌닭양념구이 세상 맛있게 잘 먹었다.
식사 후 송정에서 해변열차를
타는 게 원래 계획이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해운대 근처 카페 랑데자뷰에서
오로라에이드와 한라봉에이드,
오레오케이크 디저트로 먹고
포기한 해변열차 말곤 딱히 계획이 없었어서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카카오프렌즈 미디어 체험관인
라이언홀리데이 인 부산
근처라서 구경 가기로 했다.
그랜드조선호텔 지하라 주차지원 되는 줄 알고
호텔 지하 주차장에 주차 후
체험관 입장은 1인 20,000원..
다행히 30% 할인 제휴 카드가 있어서
14,000원에 티켓 구매 했다.
그리고 관람하면서 팜플렛에
스탬프 다 찍어오면
선물도 있대서 열심히 했는데
깜짝 선물은 춘식이 스티커
한 장이었다..ㅋ..ㅋㅋ
그래도 꽤 볼 거 많고
시원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오기 전에 라운지에서
머리 떼였지만.. 귀여운 춘식이 쿠키 올라간
초코우유 한 잔 마셔주고
주차비 정산하는데 14,000원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 라이언 홀리데이 체험관은
주차장이 따로 없었다ㅠㅠ
충격의 주차비 정산을 마치고
숙소로 바로 올라갔다..
해운대 썬클라우드 호텔
여전히 햇볕 쨍하고 뜨거운 날씨라
해질 때까지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낮잠 한숨 잤다.
한 시간만 자려고 했는데
두 시간을 낮잠 자 버리고..
저녁 8시가 한참 지나서야
밥 먹으러 미리 봐둔 식당인
낙불집으로 향했다.
광안리점에 도착하니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일찍 마감하신 상태..
낙불집은 포기하고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와
시카고피자전문점 매드독스에서
저녁 해결하고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 사주까지 보고 들어왔다.
2023.08.05 - [맛집일기] - 유명인들이 자주 찾는 시카고피자전문점 해운대 맛집 매드독스
다음날 호텔 체크아웃하고
전 날 못 먹었던 낙불집
점심으로 먹으러 본점으로 찾아갔다.
본점도 오픈시간부터 사람 많을 거 같아서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줄 서기 등록해 놓고도
40분 정도 대기후 입장했다.
낙지볶음과 보쌈이 나오는 한 상에
치즈 감자전까지 맛있게 먹고
바로 대전으로 출발했다.
중간에 칠곡휴게소 들러서 아샷추 마셔주고
신탄 도착해서 꼬북이들 밥 챙겨주고
저녁에 부산 왕복한 차
세차시켜 주러 갔다.
밤이어도 더웠던 데다가
모기가 달라붙어 힘들었지만
때 빼고 광내서 세차 마무리해 주고
휴가도 그렇게 끝이 났다.
정말 뜨거운 날씨 탓에
바깥을 돌아다니기 힘들었지만
더우면 더운 대로~
즐거운 여행이었다~
특히 울산은 첫 방문해 본 도시였는데
노잼도시 TOP3로 꼽히는 곳이라고 해서
걱정도 했지만 볼 것도 할 것도 많은
재밌는 곳이었다.
울산과 부산 바다 원 없이 보고
여름을 즐겼던 3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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