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연속이었던 8월 셋째 주..
더위 많이 안 타는 편인데도
열대야는 정말 힘들었다..
내가 월요일날 수영을 갔던가..?
지각했던 거 같은데
맙소사 강습 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ㅋㅋㅋ
여하튼 일도 후다닥, 운동도 후다닥
끝내고 진천으로 드라이브 겸
일까지 보고 온 다음
유튜브에서 본 계란장국수가
그렇게 먹고 싶다는 남자친구 위해
장 봐와서 저녁 같이 먹었다.
계란 듬뿍 풀어 넣은 장국수와
냉동실에 있던 버팔로봉 탈탈 털어서
겉절이까지 맛있게 먹었다.
계란장국수는 따로 글 쓰고 싶었는데
진천까지 다녀오고 너무 늦은 저녁이라
시간이 없어서 만드는데 집중하느라
과정 사진이 없어 포스팅 못 했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화요일은 공휴일인 광복절!
휴일이니 늦잠 즐기고
점심으로 은아떡볶이 먹고
메가커피 테이크아웃해서 신탄 갔다.
2023.08.21 - [맛집일기] - 쌀떡이 매력인 추억의 학교 앞 분식맛 은아떡볶이
수요일은 강습 없는 날이지만
자유수영하러 첫 타임 수영 갔다가
퇴근 후에 엄마랑 대전 0시 축제 다녀왔다.
15일 공휴일날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던데
평일 저녁에 갔음에도
대전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놀라울 정도로 사람구경을 더 제대로 했다.
특히 막바지에 장윤정님 공연이 이어질수록
사람이 계속 늘어났다.
축제 자체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홍보한 내용에 비해 딱히 볼 게 없었다..
그냥 거리 한 바퀴 쭉 둘러보다
은행동 한끼맛있다에서
저녁 대충 먹은 후
2023.08.23 - [맛집일기] - 정말 한 끼만 먹기 좋았던 퓨전양식집 은행동 한끼맛있다
성심당 케이크부띠크 앞 포차에서
치즈 타코야끼 냠냠하고
집 가는 버스 타러 가는 길
중앙시장 쪽에서 터키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먹어주고 집 왔다.
오래 걸어서 그런지 사람에 치여서 그런지
피곤에 찌들어 씻고 일찍 잠들었다.
목요일은 부지런히 일어나
수영강습 다녀오고
출근 후 열일! 퇴근 후 헬스!
열심히 하고 왔더니 도착해 있는 택배 박스!
복숭아 좋아한다니까
친구가 보내준 황도 한 박스였다.
요즘은 포장 박스도 귀엽고
분홍분홍한게 이쁘네..
아직은 황도 치고 단단하고
단맛이 적어서 잘 씻어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후숙 시켜뒀다.
그래도 맛보기로 하나는 바로 냠냠
두고두고 점점 달달해질 복숭아
먹을 생각하니 행복했다.
선물 너무 감사해><
금요일 아침 역시
수영 강습 다녀온 후
열일해 주고 퇴근 후 헬스하는데
PT 권유 30분 훌쩍 넘게 받느라
부담 + 피곤한 시간 보내고 집 왔다..
지친 몸과 마음
저녁으로 복숭아 잔뜩 먹으며 달래고
정말 일찍 잠들었다.
토요일은 저녁 전까지
집에 콕 박혀서 여유롭게
청소하고 빨래하고
밀린 일기도 쓰고 뒹굴뒹굴하다가
저녁밥 된장국수에 소고기 구워 먹고
신탄진 다녀오고 늦게 잤다.
2023.08.25 - [홈쿡일기] - 고기 구워 먹을 때 곁들이기 좋은 차돌박이 된장국수 만들기
일요일도 주말이니 느지막이 일어나서
점심으로 유천동 토담칼국수
맛있게 한 그릇 먹고
2023.08.24 - [맛집일기] - 정겨운 분위기의 옛날 칼국수 맛집 대전 토담칼국수
메가커피 테이크아웃해서
대전 뿌리공원에 놀러 갔다.
햇빛이 뜨거운 시간대여서
갈지 말지 고민 많이 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단 야외에 있을만했다.
일단 2층 매점에서 간식부터 먹어주기!
신라면 3,0
계란추가 0,3
십원빵 4,0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간식 먹고 뿌리공원 강 끝자락의
오리배 선착장으로 걸어갔다.
수동오리배와 전동오리배 두 종류 있었는데
각각 30분에 23,000원, 30,000원으로
내 생각보다 비싼 편이긴 했다.
그래도 이왕 왔으니
거위 먹이까지 개당 1,000원에 구매해
전동오리배 타기로 결정!
먹이 들고 있으면 거위들이 졸졸
배를 따라 쫓아오는데
휙휙 던져주면 알아서 찹찹 잘 찾아 먹는다.
종종 커다란 물고기들이 낚아채가기도 하고
뒤뚱뒤뚱 헤엄치는 게 너무 귀엽기도 하고
얘네도 각자 성격 따라
얌전한 애, 끈질긴 애, 시비 거는 애,
말 많은 애 등등 다 다른 게 재밌었다 ㅋㅋㅋ
구명조끼를 꼭 입고 타야 해서
좀 더웠지만 배가 전동이라
기어만 바꿔주고 핸들만 돌리면 돼서
강바람 느끼며 편하게 즐기다 내렸다.
타기 전엔 꽤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재밌었어서 뿌리공원 들리면
한 번쯤은 꼭 먹이사서 타보길
적극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
저녁때까지 알차게 놀고 나니
일요일도 금방 끝나고
또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맞이한다.
더위에 지치기만 했던 것 같다가도
돌아보니 재밌게 보냈던 한 주였다.
얼른 가을이 와서 더위 걱정 없이
더 재밌게 여기저기 놀러 다니고 싶다~
8월 셋째 주 일기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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