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크리스마스 빼면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연휴..ㅎㅎ
아쉽긴 하지만 너무 즐겁게 잘 보내서 좋았다.
월요일은 임시공휴일이었지만
출근해서 열일하고
새로 개봉한 더넌2 영화 보러 갔다.
수녀귀신으로 유명해진 더넌
1편을 워낙 재밌게 봤어서 기대 엄청 했다.
춘식이 고구마 팝콘 새로 나와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맛있긴 했지만 카라멜팝콘 보다
더 달아서 두 개 다 못 먹고
하나로 둘이 나눠 먹어도 충분했다.
영화는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실망이 컸다..ㅠ
저녁은 족발, 불족발 세트 시켜 먹었다.
배 엄청 고픈 상태로 먹어서 그런지
무난한 맛이긴 했는데
진짜 진짜 맛있게 먹었다.
화요일은 개천절로 휴일인 만큼
잠 편하게 푹 자고
점심은 자주 찼던 금산 어죽집에서
식사 후 송주미술관카페 들렀다.
2023.10.25 - [맛집일기] - 추워진 날씨에 딱인 뜨끈 든든한 인삼 어죽 맛집 금산 닭이랑삼이랑
아샷추와 크로플 맛있게 먹고
집 가서 뒹굴뒹굴하다가
홑이불에서 솜이불로 싹 바꿔놓고
저녁에 잠깐 졸았던게 문제인지
새벽 2시까지 잠 안 와서
뒤척이다 간신히 잠들었다.
수요일은 퇴근하고
10월 수영 등록하러 체육관 들렀는데
저녁에 갔더니 신청인원 마감이라
이번달 수영강습은 못하게 됐다ㅠㅠ
수영 신청 실패하고
터덜터덜 집 와서
간장계란밥 대충 만들어 먹고 잤다.
목요일은 퇴근 후 신탄 가서
공차 최애 메뉴 한 잔 마셔주고
뜨거운 김 때문에 사진이 너무 안 나왔지만
엄마가 뚝딱 만들어주신 잔치국수
엄청 맛있게 잘 먹고 왔다.
금요일은 정말 바쁜 날이었다.
일이 너무 많아서 점심도 제대로 못 먹고
퇴근도 제때 못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한 시간이나 늦게 퇴근하고
저녁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세종 홍날개 찾아가서
맛있고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 뿌시고 왔다.
2023.10.13 - [맛집일기] - 맛있게 매운 닭날개로 스트레스 날리는 세종 맛집 홍날개
저녁 먹고 들린 단골 카페
용전동 초도
오란다에 크림치즈 조합 굿굿!
배불렀는데도 순삭하고
집 와서 일찍 잤다.
토요일은 대구로 1박 여행 출발했다.
예정보다 조금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배고팠지만 휴게소 들러
따듯한 녹차 라떼로 허기 달래주고
제일 먼저 서문시장 들렀는데
사람 엄청 많았다..
게다가 원래 점심으로 먹고 싶었던
상가 지하의 칼제비집이 재료소진으로
조기 마감해서 충격받고
2023.10.16 - [맛집일기] - 맵칼하고 투박한 마늘 양념 듬뿍 들어간 동인동식 갈비찜 서문시장 경희식당
어쩔 수 없이 경희식당에서 동인동갈비찜으로
점심 먹고 서문시장에서 제일 맛있다는
장돌이어묵에서 꼬치 조금 맛보고 왔다.
양념이 적당히 매콤하고
안 달고 맛있었다.
사람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서서먹어야 했기에 좀 불편했지만
다음날 또 찾을 정도로 맛은 굿굿!
늦은 점심 먹고 찾아간
대구 네이처파크
방사형 동물원이라
동물들 엄청 가까이서 보고
먹이도 직접 주고 정말 재밌었다.
정원이랑 야외에 거위나 공작새도
그냥 막 걸어 다니고
10월이라 할로윈 테마로 꾸며져 있었는데
볼거리 많아 산책하듯 둘러보기 너무 좋았다.
특히 동절기에 운영 안 하는 워터파크를
게임장이나 미로, 먹거리장 등으로 꾸며놓은 게
아이디어가 진짜 괜찮은 듯!
열심히 노는 아이들 표정이
참 보기 좋았다.
거의 다 둘러보고 나올 때쯤
목말라서 산 복숭아 슬러시 한 잔
라떼는 학교 앞에서 300원~500원이었는데
5천원이라 일행도 나도 많이 놀랐다 ㅋㅋㅋ
네이처파크 재밌게 둘러보고
밤까지 숙소에서 고스톱 치면서 쉬다가
근처 식당에서 뭉티기 먹으면서
축구 보고 왔다.
2023.10.17 - [맛집일기] - 대구 가면 꼭 먹어야 하는 남다르게 쫀득하고 찰진 뭉티기 맛집 영천생고기육회
그리고 금요일밤 매운거 먹고,
토요일 점심 매운거 먹고,
저녁에 복분자주까지 마셨던 여파로
밤새 배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ㅠ^
어찌저찌 다음날 점심으로
전 날 실패한 얼큰이 칼제비까지
원래 먹고 싶었던 곳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데서 먹었더니
2023.10.19 - [맛집일기] - 대구 서문시장 얼큰이 칼제비 맛집 국물이 맛있는 옹심이메밀칼국수
대전 올라올 땐 진짜 위장 꼬이는 것처럼
배 아파서 휴게소에서 비상약 사 먹고
대구에서 디저트 한 끼 못 먹고 왔다ㅠㅠㅠ
그 점이 제일 슬펐다..
그래도 나는 의지의 한국인..
집 와서 한 시간 정도 잠으로 회복하고
유명한 일본 공포영화 주온 감독의 신작인
사나 : 저주의 아이 보러 갔다.
영화관 근처 약국에서 제대로 된 약
다시 사 먹고 꼭 먹던 팝콘도 안 먹고
물만 들고 봤다 ㅋㅋㅋ
이제 보니 영화 평점은 낮지만
특유의 일본 공포영화 감성이 나름
잘 녹아있어 재밌게 볼 만했다.
그리고 살까 말까 고민했던
갤럭시 워치를 선물 받았다!
특히나 운동할 때 너무 유용하게
잘 쓸 것 같다.
커버랑 보호필름 얼른 택배 왔으면 좋겠다.
선물 너무 감사해♡
저녁은 배달 파스타랑 필라프에
치킨가라아게 대충 먹고
새벽 늦게까지 고스톱 치고
모기에게 시달리다가 3시 넘어서 잤다.
이제 공휴일은 크리스마스 하나 밖에
안 남아서 정말 아쉽지만
꿀 같은 일주일을 보내
당분간의 일상은 에너지 빵빵한 상태로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임시공휴일날 근무해서
연차도 1.5개 더 생겼으니
이걸 어떻게 알차게 쓸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10월 첫째 주 일기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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