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랜 친구 셋과
목포 1박 여행이 예정되어 있어
설렘과 즐거움이 동시에 가득했던 한 주
월요일은 언제나처럼
월요병으로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운동 대충 하고 집까지
자전거나 타고 갈까 해서 일찍 나왔다가
너무너무 추워서 자전거는 무슨..
얼른 버스 타고 후다닥 집 와
항정살 덮밥 만들어 먹었다.
2024.11.10 - [홈쿡일기] - 간단한데 감칠맛 폭발! 된장 양념에 재운 항정살로 맥적 구이 덮밥 만들기
화요일은 다음날 아침 세미나
참석 때문에 일찍 자야 하는 것 말곤
별거 없었던 하루였는데..
퇴근 후 집 와서
저녁은 귀찮아 패스하고
흑백 요리사 끝났으니
넷플릭스 구독 끊으러 들어갔다가
무심코 디피2를 틀었는데...
중간에 끊질 못하고
끝까지 다 보느라 거의 밤을 새웠다;
(이래서 드라마를 잘 안 보는 편..)
그래서 하루종일 피곤에 절어
하품만 쩍쩍 해댔던 수요일..
2024.11.13 - [맛집일기] - 대전 유일! 갓성비 2단 타워 갈비 튀김 & 매운 등갈비찜, 송촌동 먹자골목 맛집 갈랩
저녁은 남자친구 만나
송촌동 갈랩에서 등갈비찜
아주 맛있게 먹고
후식 커피 마시며 유튜브 보다가
남자친구가 보고 싶었다던
영화 테리파이어를 같이 보게 됐는데
잔인하고 고어함 200%..;
이거 다 보고 자느라
또 새벽 4시 넘어서야 잠든 듯..
그래서 목요일도 하루 종~일
하품만 해댔다 ㅋㅋㅋ
이틀 연속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피곤했지만.. 할 건 해야지..
퇴근하고 신탄진 들러서
꼬북이들 밥 주고 환수해 주고
엄마가 해주신 반찬들 싸들고
집 와서 씻자마자 잠들었다.
금요일은 이상하게 아침부터
팔이 저린 게 점심때까지 안 풀렸다.
혈액순환이 안 되나.. 나도 늙은 거지..
점심시간 활용해 안마의자에서
안마 20분? 받고 나니까
저녁때 좀 풀려서 다행이었다..
그래서 퇴근 후 운동은
스트레칭 위주로 살살하고
다음날 떠날 목포 여행 짐 싸고
가기 전 야식 먹자는 남자친구 만났다.
배달 어플에서 무심코 본
옛날 통닭집 후기가 너무 좋아
똥집까지 주문해 봤는데...
우리 입엔 옛날 통닭과 똥집 튀김은
신탄진 계림촌이 최고..
리뷰가 워낙 좋아
기대를 너무 한 건지 그냥 그랬다.
토요일은 드디어 고대하던
목포여행 시작!
늦게 나가는 바람에
기차 놓칠 뻔했지만
아침부터 열나게 뛰어서
간신히 KTX 타고 점심쯤
목포 도착해 제일 먼저
장터식당에 게살비빔밥 먹으러 갔다.
근데 25분? 정도 웨이팅 있어서
그 사이를 못 참고
골목 돌아다니다 발견한
홍어라면 식당...
2024.11.17 - [맛집일기] - 인생 첫 삭힌 홍어 도전기, 백종원이 호평한 강렬한 맛! 목포라면 홍어라면
라면이라 금방 먹지 않을까 하고
호기롭게 삭힌 홍어에 도전했다가
대. 실. 패...
도저히 못 먹겠어서 그냥 나왔다.
돈은 돈대로 지불하고
(내다 버린 3.8만원..)
계산하느라 장터식당 웨이팅 알림도
놓쳐서 줄 한번 더 섰다 ㅠㅠ
2024.11.16 - [맛집일기] - 꽃게살 비빔밥 맛집! 목포 장터식당 본점, 밥 도둑 맞은 후기
고생 끝에 맛본 게살비빔밥은
다행히 너무 맛있었고,
근처 소품샵 구경하다
너무 귀여운 키링 충동구매하고
목포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 두 곳
코롬방 제과점, 씨엘비 베이커리
둘 다 들러 새우 바게트와
딸기크림 롤케이크, 쑥찰빵? 포장해
숙소 체크인 하며 짐 풀고
후식으로 먹었다.
간식 간단히 다 먹고
국내 최장이라는
목포해상케이블카 타러 고고!
대기하며 뽑기방에서
부스 없는 오픈 네컷사진 찍고 ㅋㅋ
인형 뽑기도 한 번에 성공해
여행 내내 가방에 걸어두고 다녔다.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한쪽은 목포 시내 전경,
한쪽은 목포대교,
유달산 정상까지 골고루
둘러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케이블카!
고하도 승강장에 도착해 산냥이도 보고
전망대 올라가 사진도 남기고 하다 보니
해가 금방 떨어졌다.
용머리까지 가면
너무 어두워질 것 같아
해상데크까지만 다녀왔는데
그러길 잘했던 게
케이블카 줄이 워낙 길어져 있었어서
완전 밤이 되어 되돌아왔는데
오히려 야경이 훌륭해서 너무 좋았다.
저녁은 바로 육회낙지탕탕이에
복분자주 마시러 평화광장 갔다가
2024.11.24 - [맛집일기] - 목포 평화광장 맛집 우정식육식당, 육회 낙지탕탕이에 복분자주 적시기~
2차로 항구포차에서
조개구이 먹기로~
목포항을 마주 보는 항구 끝쪽에
포차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는데
너무 낭만적인 분위기 굿굿~
치즈 조개구이랑 계란찜,
기본으로 주시는 떡볶이, 어묵탕
모두 맛있었다.
그리고 숙소 오는 길
편의점 들러 맥주 사서
피자 배달 시켜 3차 파티까지..
정말 야무지게 끝낸 하루였다.
다음날은 체크 아웃 후
비가 한 방울씩 떨어지긴 했지만
많이 내리진 않아 너무 다행이었다.
항동시장 안에 있는
떡갈비 백반 맛집으로 유명한
성식당 찾아가 웨이팅 걸어 놓고
근처 목포진역사공원과
소년 김대중 공부방 들러
역사 스토리도 구경하고
높은 곳이라 전망도 구경하고
시장 구경까지 하다가
한 시간 기다림 끝에 먹은
떡갈비 백반은 역시 맛있었다.
2024.11.26 - [맛집일기] - 레전드 먹보스들이 인정한 전라도 전통 떡갈비 백반, 목포 맛집 성식당 본점
그리고 배가 너무너무 불러
시내까지 걸어가며
길거리 상가 여기저기 들러보다
발견한 기념품샵 비팡이네
목포 시목이 비파나무라는 것도
여기서 처음 알았는데
들어가자마자 웰컴드링크로
생소한 비파주스를 맛보게 해 주셨다.
상큼 달콤하니 너무 맛있어서
주스 한 병 구매!
나중에 두 병 구매할걸 후회했다.
그리고 목포에서의 마지막 간식은
나혼자산다에서 목포가 고향인
박나래님의 적극 추천으로
먹방 방송탄 이후 필수 디저트 코스가 된
쑥꿀레 맛보러 갔다.
막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딱 보이는 데로 앙금 붙은 쑥떡
조청에 찍어 먹는 맛?
달달 쫀득하니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인지라 간식으로는 훌륭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시내 한 바퀴
더 둘러보며 목포쫀디기도 맛보고
대전엔 저녁 7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2024.11.12 - [홈쿡일기] - 처참히 실패한 빼빼로데이 기념 초코버터쿠키 만들기..
그리고 바로 다음날이 빼빼로데이라
짐 정리랑 빨래도 전부 미루고
쿠키부터 만들었는데 실패한 후..
허접한 초코스틱이라도 전해주러
남자친구 만났다 ㅠ
쿠키 만들고 치우느라
거의 밤 11시 넘어서까지
저녁을 못 먹었기 때문에
야식으로 불고기 피자 배달시키고
남자친구가 포장해다 준
대전 맛집 태화장의 멘보샤
처음 맛봤는데 너무나 맛있었다.
덮은 건지 아닌 건지
그저 거들뿐인 얇은 식빵사이에
엄청 실하고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꽉 차 있는 튀김..
새우 좋아하는 내게
소스까지 완전 취향저격이었다.
그렇게 야식까지 야무지게 해치우고
전에 봤던 영화 테리파이어
바로 이어지는 내용인 2편
마저 보느라 늦게 잤다..
영화는 시리즈물이라 어쩔 수 없이
나와있는 3편까지 다 볼 예정인데
워낙 맥락 없이 잔인해서 비추..ㅋㅋㅋ
이게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라고..?
여하튼 여독 풀릴 새도 없는
한 주의 마지막 날이었다.
밀린 빨래와 청소..
겨울옷 정리..
부탁한다, 다음 주의 나....
11월 둘째 주 일기 끝_.
'일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으로 힐링한 11월 넷째주 일기 (46) | 2024.11.27 |
---|---|
마지막 가을 날씨였던 11월 셋째주 일기 (183) | 2024.11.20 |
홍성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 다녀온 10월 마지막 ~ 11월 첫째 주말 일기 (274) | 2024.11.05 |
가을 타는 마음.. 10월 넷째주 일기 (188) | 2024.10.31 |
천고마비X, 천고경비.. 경이 살찌는 계절 10월 셋째주 일기 (176) | 2024.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