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위염으로 보내
몸도 마음도 탈탈 털린..
한 해의 마지막 주..
전 주에 어죽 먹고 체한 이후로
속이 또 안 좋아서
(이땐 위염인지 몰랐다..)
월요일은 오전 업무 간신히 끝내고
급 반차 쓰고 퇴근했다.
집 와서 좀 쉬다가
크리스마스 때 만들어 먹을
비스크 파스타 소스 뽑아 놓고..
2024.09.30 - [홈쿡일기] - 머리 끝부터 꼬리 끝까지 버릴것 없는 제철 대하로 맛있는 비스크 파스타 만들기
저녁 전 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뜨끈하게 낮잠 한숨 잤더니
컨디션 좀 좋아져서 약속해 둔 일정이었던
식사하러 관평동 갔다.
2024.12.26 - [맛집일기] - 투박한 맛이 있는 신선한 제철 막회 전문점! 대전 관평동 맛집 꺼꾸잽이초장집
그래도 평소처럼 막 먹진 못하고
매운탕 국물에 밥 좀 말아 먹고 왔다.
(아직도 위염인진 모르고..ㅋㅋㅋ)
화요일도 그 여파로 배가 살살 아팠지만
계속 체끼가 있는 줄만 알고
그냥 웬만하면 아무것도
안 먹고 버텼다..
아주 바쁜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이브 늦은 저녁은
비스크 파스타 만들었다.
이것도 하루종일 배가 안 좋아서
아무것도 못 먹다가
거의 12시 되어서 먹은 첫 끼라
허기져서 좀 먹긴 했는데
새벽 내내 또 잠을 설쳤을 정도로
복통에 시달렸다..ㅋㅋㅋㅠㅠ
그리고 다음날 점심은
▼ 오랜만에간 송이네손수제비.. ▼
2024.05.14 - [맛집일기] - 민물새우 수제비 던져탕에 홀딱 반하고 온 송이네손수제비 재방문 후기
근데 난 거의 국물이랑
무만 건져 먹었다..ㅋㅋㅋ
식사를 제대로 못 해서
허한 마음에 디저트라도 맛있는 거
먹으려고 전에 쑥케이크 맛있었던
소제동 카페 층층층 찾았는데
쑥케이크 품목 자체가 메뉴판에
없어져 있었다 ㅠㅠ
아쉬운대로 브라우니치즈케이크와
시나몬애플티로 당충전하고
집에서 쉬는데 저녁 패스했음에도
새벽에 또 배가 아파 잠을 설쳤다.
이때서야 보통 체한 게 아니라
위가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죽 말고 다른 건 먹으면
안 되는 상태라는걸
아주 뒤늦게 깨달았다ㅋㅋㅋㅋ
그래서 목요일도 점심밥 패스하고
따듯한 라떼 한 잔으로 버티다가
밤 11시쯤 되어서야
첫 끼로 편의점에서 산 죽 먹고 잤다.
금요일은 자고 일어나니
설상가상 감기 기운까지 있었다.
요즘 인플루엔자가 유행이라더니
정말 가지가지하는 내 몸..
점심은 귤 두 개로 때우고
밤 11시 되어서야 첫 끼로
죽이나 마저 먹고 잤다.
그리고 토요일은 정~말 하루종일
물도 안 마시고 밥도 안 먹고
누워서 자다 깨다만 하다가
(먹은 게 없으니 화장실도 안 갔다.)
밤 11시쯤 되어서야
사장님들과 새해 인사도 나눌 겸
첫 끼로 참작 포장해 먹었다.
죽은 더 이상 먹기 싫어서
오징어게임 시즌2 보며
진짜 천천히 꼭꼭 씹어서
조금씩 밥 먹고
그다지 재미가 있진 않았지만
이왕 보기 시작한 거 끝까지
다 보고 자느라 거의 밤을 새웠다.
일요일은 그래서 눈 뜨기
정말 힘겨웠지만 겨우 일어나 씻고
점심 생각이 그다지 없어서
드라이브 겸 옥천 갔다가
전날 저녁 먹고도 배는 이제 안 아파서
오후 3시 되어서야 점심 돼지갈비 먹고
식당 영수증 가져가면
할인되는 바로 옆 카페 갔다.
카페 앞에 장작 피워 놓은 곳이 있어
불멍 하다가 마시멜로우도 구워 먹고
따듯한 녹차라떼 마시고
집 와서 낮잠 한숨 자고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가 안 고파
저녁은 패스하고 침대콕했다.
여하튼 이렇게 계속 컨디션 난조였어서
일기도 못 쓰고..
일주일에 5 포스팅은 무조건
올리고 있었는데 외식은 고사하고
아예 먹는 게 별로 없으니
기존 페이스 유지는 힘들 것 같다ㅠㅠ
그동안 다녀왔는데 미뤄 놓은
포스팅은 마저 작성하겠지만
일단 회복에 집중해야겠다..
24년 마지막 주 일기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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