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네사골수제비
충남 보령시 신흑동 760-1
매주 화요일, 수요일 휴무!
영업시간 09:30 ~ 14:00
가게 입구 옆 널찍한
전용 주차장 있고
도로가에도 주차 가능하다.
비가 추적추적 꽤 내리던 주말,
전 날 저녁 조개구이 먹고
비도 오는데 해장하기에도 딱 좋은
수제비 맛집이 근처에 있대서
열심히 검색검색!
네이버 지도엔 상호명 검색해도
플레이스 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
위치나 가게 정보가 없고
카카오맵이나 구글 지도엔 뜬다.
우린 신흑동 760-1로 검색 후 도착!
맛집 스멜 풍기는 입구에서
정원을 지나면
주택을 개조한 식당이 등장한다.
딱 토요일 오후 1시였는데
앞에 대기 약 11팀..
식당 입구에 차들 많을 때부터
다들 지도에도 안 나오는데
어떻게 찾아오시는 건지 신기했다.
현관 칠판에 이름과 인원수 적고
옆 대기 공간에 앉아
40분 정도 웨이팅 후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수제비 3종과 물만두로
매우 심플한데
수제비는 모두 2인 이상부터만
주문 가능 했다.
도가니수제비 2인 26,0
주문!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던
기본찬 장아찌와 김치 덜어주고
맛봤는데 둘 다 하얀 사골 베이스의
국물 요리와 먹으면
딱 맛있게 잘 어울릴 것 같은
맛깔난 반찬이었다.
장아찌는 따로 판매도
하고 계실 정도로 인기!
주문한지 20분 후,
총 꼬박 1시간의 기다림 끝에 등장한
도가니 수제비 2인분!
생각보다 맑은 국물에
동동 떠 있는 수제비들과
야채는 대파, 고추, 호박 들어있었고
김가루, 깻가루, 지단이 토핑 되어있는
모습이 먹음직스러웠다.
그리고 수제비와 떠먹기 좋게
비슷한 크기로 들어있는
말랑 쫄깃 도가니 조각들!
수제비 양의
한 30% 정도가 도가니인 듯..?
숟가락에 수제비, 도가니,
국물까지 한 번에 후룩 떠먹으니
사골 베이스지만 보이는 대로
뽀얗다기보다 맑은 국물이라
사골맛이 그다지 진하진 않았다.
그래도 도가니 씹을 때마다
특유의 진득한 맛이 국물이랑
적당히 밸런스가 좋게 잘 어울렸고
후추향이 강해 내 취향에 딱 맞았다.
특히 아삭한 김치와 장아찌
곁들였을 때 식감의 재미도 더해지고
입에 착 붙는 감칠맛도 훨씬 좋았다.
수제비가 반찬 도둑인 건지,
반찬이 수제비 도둑인 건지,
같이 먹으면 숟가락 무한 왕복 운동
자동으로 하게 되는 마성의 조합!
그리고 얼큰한 맛 좋아하는 일행이
중간에 부탁드린 양념장
확실히 양념장 넣으니 더 칼칼해져
일행은 넣은 게 낫다고 했지만
내 입맛엔 이미 기본 수제비에
고추도 들어있고 후추맛도 강해서
그냥 안 넣은 국물에 김치 얹어 먹는게
더 맛있다고 느꼈으니
취향껏 요청해 섞어 먹어 보시길..!
2인분 양은 남녀 두 명이 먹기에
조~금 부족한 듯 적당했고
성인 남성 두 명이라면
모자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공깃밥 추가하시는 분들도
꽤 많은 것 같았다.)
여하튼 정말 술술 들어가는 맛에
국물까지 완전 클리어!
식사 마치고 나오니
언제부터인진 모르겠지만
재료 소진으로 조기 마감하신다는
팻말이 나와있었다.
한 주 5일, 하루 4.5시간만
영업하시는데 그마저도
조기마감이라니..!
비 오던 날에 너무 알맞은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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