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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기

고기러버는 무조건 가야할 대전 탄방동 맛집, 13가지 부위 갓성비 제주 흑돼지 오마카세! 돼마카세 오씨디

by 경송이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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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마카세 오씨디

대전 서구 탄방동 879 1층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월,화,수,목,금 18:30 ~ 23:00
토 17:00 ~ 23:00
마지막 주문 22:00 까지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가게 바로 앞 2대 정도
주차 가능하다.
 
원룸 골목가라 자리가 협소해
근처 탄방초 담벼락 쪽 노상주차나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겠다.
 
 

 
탄방동 작은 골목 안 쪽,
영롱하게 빛나는 간판이 눈에 띄던
흑돼지 오마카세 오씨디
 
제주도 여행 이후로
계속 흑돼지 오겹살 맛에
퐁당 빠져있었어서
찾다 찾다 운 좋게 가까운 곳에
13가지 흑돼지 부위를
직접 구워 코스로 내주시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심지어 합리적이다 못해
갓성비 가격대!! (*제일중요)
바로 캐치테이블 예약 후
남자친구 끌고
평일 저녁 데이트하러 들러봤다.
 
 

 

내부는 오픈 주방을 바라보며
약 10명이 앉을 수 있는 홀과
이미 식사 중이신 팀이 있어
안쪽을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4명~6명? 이 앉을 수 있는
프라이빗한 룸도 있다.
 
 

 

코스로 나올 돼지 부위 종류와
각 종 와인과 위스키 등
사장님이 엄선하신 주류 종류는
매장에 훨씬 더 많이 있으니
술을 곁들일 거라면
주문 시 추천받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나중에 보니 사장님이 고기만큼
주류에도 진심이신 듯)
 
흑돼지 오마카세 2인
(인당 49,000)
산토리 생맥주, 카시스 에이드까지
 
주문!!
 
 

 

먼저 오늘 구워주실 부위가
아주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고
쭉~ 설명도 해주신다.
 
이 날 아주 운이 좋게도
사장님이 앞으로 소고기 단품 메뉴를
넣을지 고민 중이시라며
한우 암소 최고등급으로 꼽히는
한우 투플러스 넘버나인 고기까지
추가로 맛보게 해주셨다..!!
 
사실 이런 좋은 등급의 한우는
여럿이 모임 같은 거 할 때나 생각하지
소수 인원으로 맛보기엔
가격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여기서 단품으로 내주시면
정말 부담 없이 합리적으로
적당한 양 맛보기에 딱 좋을 듯!
 
 

 

설명이 끝나면 곁들임으로
파김치, 새우젓, 표고와사비, 소금과
믹스베리맛 상큼 달달 카시스에이드,
시원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산토리 생맥주 먼저 내주신다.
 
 

 

그리고 숯불에서 차례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구워주시는 모습
눈앞에서 볼 수 있어
식욕 자극 두 배.. 아니 세 배 ㅠㅠ
 
 

 

제일 먼저 기가 막히게
잘 구워주신 육즙 윤기 좌르륵
투플 한우부터
소금만 콕 찍어 한 입 냠..
 
와..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
굽기 정도와 은은항 숯불향,
부드러운 식감, 풍부한 육즙까지 최고였다.
이래서 투플나인 투플나인 하는구나..
 
 

 

뒤이어 이제 시작되는
제주 흑돼지 오마카세 코스!
 
이건 요즘 핑크빛 돈카츠에서도
많이 봤던 안심구인데
무려 러시아산 캐비어를 올려 내주셨다.
 
아니 이게 돼지고기야 소고기야..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정말 부드럽고 촉촉하고
캐비어의 살짝 짭조름한 맛까지
고급지게 잘 어울렸다.
 
 

 

 
계속해서 옆구리 삼겹살과 덜미살!
그때그때 어울릴만한
곁들임도 추천해 주시는데
이 새우젓 풍미가 진짜 장난 아니었다.
 
뭔가 다진 건새우?에
마늘 양념을 더하신 것 같은데
약간 기름진 부위의 고기와 함께 먹으면
특히 더 업그레이드되는
감칠맛 시너지가 미쳤다 정말..
 
흑돼지는 보통 멜젓과 많이 먹는데
이 새우젓이 멜젓의 역할을
200% 이상 해내는 것 같았다.
 
앞으로 흑돼지 먹을 때마다
멜젓보다 이 특제 새우젓이
계속 생각날 듯 ㅠㅠ
 
 

가브리살
알목살

 

계속해서 이어지는
맛도리 흑돼지의 향연..
고기결이 느껴지는
식감 좋은 가브리살과 알목살!
 
생맥주와 궁합도 찰떡이고
표고와사비 올려 먹는 맛도 끝내준다..
 
 

 

그리고 의외의 조합인데
굉장히 입에 착착 붙게 맛있었던
갈빗살 김말이!!
 
김에 갈빗살과 치즈 갈아
뿌려주시는데 뭐지..
그냥 김 조차 맛있었다..
육향이 진한 갈빗살인데
치즈까지 살짝 더해져
시너지 굿굿♡
 
 

 

맛있게 먹고 있는 와중에
사장님의 최애 위스키라고 하셨던
놉크릭
병 오픈 기념으로 감사하게도
한 잔 깜짝 서비스받았다.
 
위스키나 와인 잘 모르지만..
향이 너무너무 좋았는데
뭔가 몽키숄더 비슷한 느낌..??
근데 얘가 더 독한 것 같다 ㅋㅋㅋ
 
그래서 오히려 마침 먹고 있던
육즙, 육향 진한 갈빗살과
너무너무 잘 어울리는 데다
센 술 좋아해서 취향저격 탕탕!
 
 

 

그리고 오돌삼겹으로 만드신 포르케타는
돼지고기 안에 각종 허브, 향신료 양념을
채워 구운 요리인데
향긋한 바질과 마늘 맛이 진짜 최고였다.
 
안 그래도 평소 바질 페스토
없어서 못 먹는데
돼지고기도 바질과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구나.. 새삼 깨달았다.
 
 

 
와중에 또 화이트와인
한 잔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마침 바질 양념 고기를
먹고 있어서 그런지
특히나 화이트와인을 곁들이니
세상 맛있는 조합이었는데
평소 육류 = 레드와인
해산물 = 화이트와인인 줄 알았던
얕은 생각을 와장창 부셔줬다.
 
돼지고기에 화이트와인..
정말 맛있었다..
사장님 맛잘알 술잘알이셨다ㅠㅠ
 
 

 

도톰 쫄깃한 돼지껍질 부위도
금방 구워 따듯할 때 먹으니
맛있음은 말해 뭐 해..
 
 

 

그리고 살코기, 지방 비율에
껍데기 식감 조화까지 끝내줬던
오겹살은 파김치, 새우젓,
표고와사비 다 곁들여 먹어주고
 
 

 

매콤 달콤 참기름향 솔솔
고소했던 비빔수제비로
잠깐 입 안 환기시켜 주기까지~
 
입안에서 야들야들 호롤로
들어갔다가 쫄깃하게 씹히는 게
일행은 이것 덕분에
조금 있던 느끼함도 싹 가셔서
처음처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ㅋㅋㅋ
 
생각보다 양념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사장님한테 몰래 비법 여쭤본 건 비밀..
 
 

 

그리고 이건 진짜
내가 먹어본 돼지고기 중
역대급으로 소고기 같았던
살치살 버터구이..
 
이거 눈 감고 돼지인지 소인지
맞춰보세요 하면
못 맞추는 사람이 열에 아홉된다 진짜
(맞추는 1명 사장님^^)
 
 

 

그리고 이건 어느 부위였지..
항정살이었나..?
여하튼 부드러운 관자와
생트러플까지
그 자리에서 바로 썰어
위에 올려주셨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당 49,000원 코스는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은 구성의 요리들..!!
 
 

 
 

드디어 마지막 식사
트러플 오일 짜파게티와
간장 양념의 숯불 차슈
 
단짠한 갈비양념 같은
차슈는 역시나 맛있었고
분명 혼자 굉장히 바쁘셨는데
어느새 짜파게티까지 완벽히
타이밍 맞춰 끓여내신 건지 궁금..
완전 능력자시다;
 
 

 
그리고 또 추천 술 한 잔
ㅋㅋㅋㅋㅋ
 
노주탄이라는 중국술인데
연태고량주 같은 파인애플? 향에
알콜맛도 꽤나 강했다.
 
 

짜파게티 + 파김치 맛없없조합

 
중국술이라 그런지
트러플 짜파게티와 먹으니
이 또한 끝내주는 조합이었다.
사장님 추천 진짜 믿고 먹으면 될 듯
 
13가지 제주 흑돼지를 캐비어,
트러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정말 갓갓성비 대전 오마카세..
 
주종 상관없이 누구나 즐기기 좋은 가게로
너무나 맛있어서 즐거웠던 경험에
글이 길어졌지만..
잔술 서비스도 여러번 주신덕에
새로운 술맛에도 눈뜨고..
진짜 대만족스러웠던 저녁이었다.
 
이런곳이 대전에 있음을
되려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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