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숯불구이
대전 대덕구 중리동 363-33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16:00 ~ 22:00
마지막 주문 21:30 까지
가게 바로 옆 중리미래공영주차장은
현재 공사 중이라
근처 골목가 이용해야 한다.
중리 시장 맞은편
골목 안쪽을 환하게 빛내고 있는
복작복작한 대전 로컬 노포 찐맛집
만나숯불구이
무려 2007년부터 리모델링과
재오픈을 거쳐
대를 이어 운영하고 계신
오래된 맛집이다.
오직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특수부위 오돌갈비와
대전에서 유일하게 미박(껍데기)을
포함한 목살을 슬라이스 한 쫄목살!
오돌갈비 2인분
쫄목살 2인분
공깃밥과 된장찌개까지 주문!
로컬 맛집답게
식사 피크 타임이 아니었음에도
한 자리 빼고 만석이었다.
깔끔 반짝한 셀프바에선
직접 담그신 반찬과 소스들
먹을 만큼만 가져다 먹기!
상차림은 파채무침, 김치, 완두콩,
무생채, 오이, 깻잎지와 쌈채소,
시원 칼칼한 뚝배기 콩나물국에
소스 4가지, 마늘, 쌈장까지
딱 고기 먹을 때 없으면 섭섭한 것들로
알차게 차려졌다.
그리고 먼저 등장한
쫄목살 2인분!
한 판에 1인분(180g)으로
두께는 얇지만 넉넉한 양이었다.
첫판은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다고 하셔서
불판 좀 달궈질 때까지 잠깐 기다리면
고기에 관한 설명과
맛있게 먹는 팁도 알려주시며
맛있게 구워주신다.
밤을 먹여 키운 듀록 품종의
고기를 이용해
목살임에도 지방이 골고루 퍼져 있는 데다
껍데기 부분이 함께 있어
야들 쫄깃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그래서 쫄목살!
첫 점은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고기만 먼저 한 입 냠..
와..
나는 평소 고기는 두툼하니
두께감 있는 육질에서
터지는 육즙을 느끼는게
고기의 제맛이라고 생각하고
대패 먹는 일은 블로그 활동
3년만에도 세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얇은 고기는 비선호했는데...
그동안 고기 먹어온 세월의 편견을
산산이 깨부수어준 쫄목살..
진짜 당황스러울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맛있게 먹는 팁으로 알려주신
구운 무생채 쫄목살에
싸악 감싸 먹기도 정말 황홀..
입맛 까탈스럽고 평소 육류보다
해산물을 선호하는 일행도
최근 들어 먹은 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한 장씩 불판에 올려
몇십 초 안에 바로 갓 구워진 쫄목살
따끈한 채로 입에 넣는 순간
처음은 야들야들하고 고소하고
마무리로는 쫄깃함..
그야말로 식감천재 맛천재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깔나서
곁들여 먹는 재미마저 좋았다.
근데 뭐니 뭐니 해도
그냥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밥에 싸 먹기만 해도 극-락☆
그리고 타이밍 좋게
된장찌개와 함께 등장한
오돌갈비 2인분!
쫄목살 굽고 쌈 싸 먹고
밥 퍼먹고 국 퍼먹고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입과 손이 바빴는데
와중에 양념 고기 태울 걱정 없이
다 구워서 내주시는 사장님 멋쟁이
돼지 한 마리에서 120g만
나온다는 특수부위!
먹기 편하게 손질해
달달한 갈비 양념에
숯불향까지 입은 오돌갈비는
말 그대로 식감이 특이했는데
억센 오돌뼈가 있는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신박하게 말 그대로 오돌오돌
재밌는 식감이었다.
이름을 정말 딱 맞게
잘 지으신 ㅋㅋㅋㅋ
갈비에 매우 잘 어울리는
무생채와 생마늘 곁들여
쌈 싸 먹어주고~
맛있는 고깃집 된장찌개 정석인 맛의
된찌 국물 밥에 두부 함께 슥슥비벼
오돌갈비 올려 먹어주면... 크..
쫄목살 더 먹을까 마무리할까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요즘 위 안 좋으니
과식하지 않기로 ㅠㅠ
여기 열무국수가 진짜 맛있다고 들었는데
일행이 열무를 안 좋아해서..
소면으로 추가주문!
양파와 호박의 천연 단맛과
멸치육수의 감칠맛이
정말 개운하게 맛있었던 소면~
남은 오돌갈비 마저 올려
같이 먹으니 아주 만족스럽고
배부른 한 끼였다.
사실 주변에서 맛집 추천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요즘은 사람들 입맛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강력히 딱 추천할 곳
자신 있게 떠올리기 마땅치 않았는데
여긴 친구들이든 가족들이든
시간 되면 언제든 소개하고
같이 오고 싶은 그런 맛집이었다.
이렇게 좋은 맛집을 또 하나
알게 되어서 럭키비키한 하루였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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