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조신촌식당
경북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 38-4
영업시간 10:00 ~ 20:30
마지막 주문 19:30 까지
가게 바로 앞 전용 주차장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경상북도 청송 신촌리,
동청송 톨게이트 바로 근처의
약수거리로 유명한 곳인데
그보다 더 많이 사람들이 찾는 것은
바로 청송의 대표메뉴 닭불고기!
이 작은 마을에 닭불고기집만
거의 20개가 모여있다.


그 많은 식당들 중에서도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신로드,
블루리본 서베이, 유튜버 육식맨님,
각종 방송 출연 등
단연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닭불고기 거리의 대표, 원조 신촌식당

가게 입구 커다란 화이트보드에
번호, 인원수 적어 놓으면
핸드폰으로 연락 주시는 시스템
좌석이 은근히 많아
회전율이 빨라서 생각보다
대기가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미리 메뉴 스캔해 둔 후
닭백숙 13,0
닭불고기 13,0
닭날개 19,0
이왕 멀리서 찾아온 김에
골고루 주문!


안내받은 자리에 입장 후
주문까지 마치고 나니
기본찬 한상은 금방 차려졌다.
무장아찌, 배추겉절이, 콩나물무침,
고추장아찌, 양배추샐러드, ?나물장아찌,
사과샐러드, 신김치, 콩조림,
쌈채소와 고추, 마늘, 된장까지!
가짓수는 꽤 많았지만
반찬 대부분이 굉장히 새큼 쿰쿰 짭짤
엄청 향토적인? 맛 강한 것들 뿐이라
내 손 가는 건 샐러드 종류뿐이었다..
청송 아니랄까 봐 사과 샐러드가
제일 맛있었는데
이거 하나만 리필 불가인게
매우 아쉬웠고, 밥이 햇반 2천원인게
그냥 조~금 아쉬웠다 ㅎㅎ;

여하튼 기다림과 기대 끝에 등장한
닭불고기 1 접시


찢어지는 고기 결에서 보이는 대로
부들부들한 식감 좋았고
무엇보다 달달하게 매콤한 맛과
진한 숯불향이 인상적!
매콤한 닭고기버전 떡갈비 먹는 것 같아
밥반찬으로 아주 훌륭했다.


뒤이어 받아본 1 접시 19,000원의
닭날개 19개..
한입에 발라 먹기 편하게
끝부분이 손질된 채로 바삭 구워져
양념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소스가 새콤함 강한 치킨 소스맛?이라
신맛 별로 안 좋아하는 내 취향은 아니었고,
뭐, 담백하게 잘 구워진 닭날개이니
맛이 없진 않았지만
잘고 작은 한 조각에 천원꼴로 19,000원짜리
메뉴라니.. 좀 돈 아깝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닭불고기, 닭날개까지
거의 다 먹어갈 때쯤
긴 텀을 두고 등장한 닭백숙


깔끔 담백함의 끝판왕일 거 같은
뽀얀 비주얼의 녹두 찹쌀죽과
한 손으로 들기 버거울 정도로
튼실한 닭 장각 한 덩이에
적절한 맛과 향을 더해 주는
얇실한 삼뿌리 토핑 센스 아주 좋았고~


소금, 후추로 취향껏 간 맞춘 후
닭다리살 뜯어 죽에 와르르 쏟아 넣으면
남은 건 폭풍 숟가락질로
입에 담아 넣는 일뿐

겉절이 착 올려 먹어도 맛있었고
닭불고기와는 잘 어울리지 않던
새콤한 장아찌 반찬들이
녹두 찹쌀 닭죽과는 너무나 찰떡이라
백숙 먹으며 반찬도 맛있게 먹었다.
기대 이하였던 닭날개와 밑반찬,
기대만큼이었던 닭불고기,
기대 이상이었던 닭백숙..
결론적으론 일부러 찾아올 정돈 아니지만
근처 지나갈 일 있으면 들러볼만하다고
생각 드는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약수가 샘솟는 거리인 만큼
길가와 식당 곳곳에 약수터가
자연스레 여러 군데 있어서
청송 약수도 맛봤는데
쇠맛? 철분맛이 너무너무너무 강해서
한 모금 삼키지도 못하고 뱉었다ㅋㅋ;
난 그냥 약수보다
맛있는 백숙을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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