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게라면
경북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87-3
영업시간 09:00 ~ 19:00
가게 바로 앞 2~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있다.
강구 시장 입구와
강구 버스터미널 사이,
영덕 대게거리와도 다리 하나 두고
가까이 위치한 조은게라면
늦은 점심 대게버거 먹기 전에
아침 개념으로 배 살짝 채우려고
불친절하시단 후기가 좀 보였지만..
한번 찾아가 봤다.
가게 입구 수족관엔 싱싱하게
살아있는 홍게들이 잔뜩 보였다.
내부는 4인 테이블 5개로
널찍하진 않았으나 정겨운 느낌~
일행은 라면, 난 칼국수가
정말 정말 먹고 싶었는데
내가 간 날 점심은 왜 인지
칼국수가 안 된다고 하셨다 ㅠㅠ
붉은대게 라면 12,0
아쉽지만 라면 2개 주문!
기본찬은 단무지와 김치!
근데 이 김치가 세상에
라면과 먹기 정~말 좋은 맛이었다.
배추의 단맛과 시원함 절묘하게 좋았고,
신김치도 아니고 겉절이도 아닌
딱 적당히 아삭한 식감까지
라면맛 업그레이드 제대로 시켜줄 느낌
그리고 금방 등장한
붉은 대게 라면
가격대비 실한 홍게 한 마리가
잘 손질되어 통째로 들어있었고
매운 걸 좋아하는 일행을 위해
매운맛은 다른 라면 제품으로
따로 끓여주시기도 했다.
면의 익힘 상태가 굉장히 꼬들했는데
면 먼저 먹고 나중에 게 먹는 법도
직접 알려주신다며 맛있게 먹으라고
해주시는 사장님..
불친절하시단 후기로
살짝 긴장하고 있었는데
웬걸 사장님들 엄청 친절하고 다정하셨다.
아마 경상도 사투리가 센 분이라
오해를 좀 많이 받으시는 듯..?
게가 통으로 들어가
국물에 우러나있는데
그 라면이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특히 김치가 맛있어서
라면도 너무너무 맛있었고
간도 완벽했다.
면 다 먹어갈 때쯤 테이블 옆에서
게 야무지게 발라먹는 법
열심히 설명해 주신 사장님 덕에
이제껏 살면서 이렇게 깨끗하게
게를 발라먹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야무지게 살 긁어모아
맛있게 먹었다 ㅋㅋㅋ
비닐장갑 끼고 열심히
사장님 따라 하느라 사진은
몇 장 못 찍었지만
입이 너무 즐거웠다!
평소 뭐 발라 먹어야 하는 음식
정말 귀찮아하고
손으로 만지는 걸 싫어해서
웬만하면 피하는 편인데
거의 1:1 강습 수준으로
설명해주셔서 잘 먹었다ㅎㅎ
다음에도 영덕 놀러 오게 된다면
게 칼국수 먹어보러
꼭 다시 와보고 싶은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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