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이 서빙되는 숯불 닭발 맛집 둔산동 고집불통신닭발

 

 

고집불통신닭발

대전 서구 둔산3동 1828 1층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17:00 ~ 01:00
 
가게 주차장은 따로 없고
골목 인근에 주차하거나
조금 떨어진 곳에 상인회 공영주차장 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던 날
저번에 족발을 먹을지 닭발을 먹을지
고민했던 친구와 함께
청솔아파트 맞은편 먹자골목으로
이번엔 닭발 먹으러 찾아왔다.
 
친구는 이미 여러 번 방문해 본
또또또간집으로 소개해줘서
가기 전부터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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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매운걸 잘 못 먹어해서
좀 덜 맵게 해달라고 부탁드린 후
 
뼈없는 닭발 10,5
매운 닭날개 11,0
고집이세트1 10.0
치즈계란말이 9,5
 
주문!
 
주문 후 사장님께서 두 분이 먹기에
많을 수 있다고 다시 확인해 주셨으나
걱정 마시라고 찡긋찡긋 해드렸다.
 

 

 

기본 세팅은 치킨무와 양배추샐러드,
칼칼한 홍합탕 먼저 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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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껍데기 손질하고
국물과 샐러드 먹고 있는 동안
날치알 듬뿍 들어간 주먹밥 먼저 나왔다.
이름은 주먹밥이지만
잘 비벼준 후 숟가락으로 떠먹기
 
근데 갑자기
별빛이 내린다~ 샤랄랄라라라라~ 하는
브금과 함께
 
 

 

불꽃놀이 할 때나 보던
스파클라 폭죽 하나 꽂아서
서빙해 주신 닭발과 닭날개 ㅋㅋㅋ
 
어느 테이블이든 닭발 나올 때마다
이렇게 서빙해 주시는데
작은 재미가 있는 이벤트였다.
 
 

 

한쪽에 닭날개 1인분,
무뼈 닭발 1인분씩 부추고명 올려져 나왔다.
 
 

 

먼저 딱 보기에도 통통해 보이는
닭발 먼저 한 입 냠
 
덜 맵게 해 달라 요청드린 대로
살짝 매콤하고 강한 숯불 불맛이
입안 가득 느껴지고
식감은 아주 탱글쫀득하다.
 
 

 

날치알 주먹밥에 쫀득한 닭발
올려서 한 입 더 냠냠
 
톡톡 터지는 고소한 날치알 밥과
닭 냄새 전혀 없이
먹기 편한 무뼈 닭발 조합은 정말 최고..
일행과 '맛있다'만 10번씩은
말하면서 먹은 듯ㅋㅋ
 
 

 

닭날개도 들어 올리자마자
매콤한 숯불향까지 훅 들어온다.
 
 

 
테이블에 비치된
비닐장갑 하나씩 착용한 다음
살을 발라내는데
들고 뜯을 필요도 거의 없이
손으로 쭉쭉 밀어내면
살이 쑥 발릴 만큼 육질이 야들야들하다.
 
 

 

잘 발라낸 날개살도
주먹밥과 함께 냠냠
 
평소에 퍽퍽살을 선호하지만
이 날 만큼은 닭날개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뒤이어 나온 세트 구성의 계란찜과
따로 주문한 치즈 계란말이
 
계란찜은 그냥 매운맛 중화용인
평범한 계란찜이고
 
 

 

이 치즈 계란말이가 정말 맛도리ㅠㅠ
따끈하고 부드럽게 늘어지는
고소한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메인메뉴와 조합도 좋고 정말 맛있었다.
 
 

 

함께 주신 케첩에 콕 찍어서
닭발 + 주먹밥과 함께 냠냠냠
 
부드럽고 고소한데 매콤하고 쫀득하고
아주 한 번에 난리가 난다.
 
 

 

한창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수박화채도 서비스로 주셨다!
화채 내주시면서
비워진 샐러드 접시도 체크하셨는지
기본찬도 더 가져다주시고
바쁘신 와중에 세심하게
여기저기 신경 써주시는 게 느껴졌다.
 
 

 

아주 상다리 부러지게
한 상 가득 채워 놓고 열심히 먹어서
서비스 챙겨주신 거 같다 ㅋㅋㅋ
배불러가는데 너무 맛있어서..
 
무뼈 닭발 1인분 추가주문!!
 
 

 

추가 주문한 무뼈닭발까지
전부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보니 1인분도 양이 꽤 많다..
 
 

 

마지막즈음에 미지근해진 음료
시원히 마시라고 주신
진짜 얼음컵도 좋았다ㅎㅎ
근데 이게 시간이 지나 녹으면서
구멍 뚫려 질질 흘려서
둘 다 바지 축축한채로 나왔다ㅋㅋㅋ
 
홀 매장 곳곳에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애정과 신념이 담긴 문구도 적혀있어서
더 신뢰가 가는 곳이었다.
 
다음엔 닭발에 토핑 추가해서
이것저것 먹어봐야지~
가게 이름처럼 사장님의 고집과
뚝심으로 1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신거 같은데
그만큼 정말 맛있었고
친절한 배려와 소소한 이벤트로
즐거움까지 가득한 한 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