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가든 타임스퀘어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442
타임스퀘어 3층
영업시간 11:00 ~ 22:00
마지막 주문 21:00 까지

평일 조금은 이른 저녁시간
볼 일 있어 서울 올라갔다가
기차 타기 전 한식이 당겨서
이천가든 타임스퀘어점에 방문해 봤다.

모든 메뉴 가마솥밥이 기본에
메인 메뉴 따라 달라지는 한 상 구성
쌀은 도정한지 15일 이내 햅쌀만 쓰시고
고기도 24시간 이상 숙성을 거친
숙성육만 사용하신다고 한다.
삼겹반상 고추장 M 13,9
베스트 메뉴니까 믿고
선결제 주문!

주문 후 주신 진동벨 울려
받아온 고추장 삼겹반상
철판과 가마솥 뜨거움 주의!

볼록한 철판에 고추장 삼겹 구이와
양파구이, 콩나물 무침, 어묵볶음,
김치, 표고버섯볶음 둘러져 있고
부추와 프라이 하나 올라가 있다.

작은 놋그릇엔 고추, 쌈장과
오징어젓갈, 물김치 담아주셨다.

그리고 가마솥뚜껑 열자마자
구수한 밥 냄새와 함께
윤기 좌르르 도는
고슬고슬 흰쌀밥..♡

밥은 그릇에 덜어놓고
누룽지에 함께 주신 따듯한 물 부어
다시 뚜껑 덮어 놓는다.
둔산동에서 솥밥 먹을 땐
감칠맛 좋은 육수였고
다른 솥밥 집에서도
따듯한 보리차로 주는 곳이 좋았는데
여긴 그냥 맹물인 게 조금 아쉽긴 했다.

뭔가 빙 둘러진 플레이팅이
구절판 같기도 하고
반찬 구성이 비빔밥 재료들 같기도 해서
비벼 먹어볼까 고민도 잠깐 했는데
철판이 볼록한 걸 보니
비벼 먹으라고 주신건 아닌 것 같다..
그냥 하얀 쌀밥 위에 고기부터 올려
한 입 냠

새빨간 양념이 자극적으로 보였지만
보기보다 짜진 않고
매콤한 맛과 단맛이 강한
고추장 양념이었다.
나머지 볶음 반찬들은
간도 평범, 맛도 평범한 맛이었는데
대체적으로 기름이 좀 많은 편이었다.
근데 정말 밥이 진짜 맛있었다.
밥 자체의 단맛이 씹을수록
침이 절로 나오게 만들고
계속 후각을 자극하는 구수한 향과
밥알의 식감까지 너무 좋았다.

괜히 이천쌀, 이천쌀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달까..
누룽지도 그냥 맹물 부었을 뿐인데
보리차 부은 것 뺨치게
너무 구수하고 맛있었다.
오징어 젓갈 톡 올려서
뜨끈할 때 먹으면 정말 꿀맛!
타임스퀘어 안에 다른 음식점도 많고
영등포역 근처에 맛집도 워낙 많아서
굳이 꼭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매콤하고 든든한 한식 먹고 싶었는데
딱 만족스러운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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