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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기

웨이팅 필수! 달달 매콤한 닭떡볶이 맛집 조치원 신안골분식

by 경송이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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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골분식

세종 조치원읍 신안리 363-28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12:00 ~ 18:00
마지막 주문 17:30 까지
 
가게 주차장 따로 없고
주차구역도 마땅치 않다.
골목이나 길가에 잘 주차해야 한다..
 
 

 

낮 기온 34도까지 찍었던 주말 오후
아주 늦은 점심 먹으러
조치원 신안골분식 찾아가 봤다.
 
 

 

오후 2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줄 서 계신 분들 꽤 많았다.
대기 시스템이나 번호표 같은 것도 없어서
가게 앞 땡볕에서 웨이팅..
앞에 6팀?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들어가서 자리 앉기까지 딱 한 시간 걸렸다.
 
 

 
떡볶이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고구마는 빼달라고 요청드렸고
사리는 두 개까지만 추가 가능하다 하셔서
 
닭떡볶이 17,0
라면사리 1,0
오뎅사리 1,0
 
주문!!
 
 

 
테이블마다 큰 김가루통과
참기름통, 물티슈, 휴지가
비치되어 있고
 
 

작게 보이는 맛있게 먹는방법도 접수!

 
나머지는 모든게 셀프라서
물과 앞접시, 숟가락, 젓가락, 단무지,
추가 사리나 밥도 모두
홀 중앙에서 직접 가져가야 한다.
 
총 8자리 테이블 중
6자리가 좌식테이블이라
신발 신고 벗고 가지러 다니느라 정말 불편했다..
심지어 음료수도 가게 한쪽 끝의
냉장고에서 직접 꺼내와야 했다.
 
 

 

주문한 지 15분 정도 후에 나온
닭떡볶이 1인분!
굵은 고춧가루 팍팍 들어간
새빨간 양념이 침샘을 자극한다.
 
 

 

주방에서 거의 익은 채로 끓여 나오는데
떡 먼저 먹다가
어묵과 라면사리 익으면 먹고
닭은 좀 더 끓인 후 먹으라고 설명해 주셨다.
 
 

 
야채는 양배추와 대파가 전부였고
국물 살짝 먼저 먹어봤는데
기본적으로 단맛이 강한 편이라
단맛보단 매콤한 맛을 더 원했던 우리는
고구마 빼달라고 요청드리길
매우 잘했다고 생각했다.
 
 

 

바글바글 한 번 끓여서
설명해 주신 대로 떡 먼저 건져 한 입 냠
 
간이 제대로 잘 밴 말랑 쫀득한 밀떡!
매콤 달달한 양념맛과
다진 마늘 향에서 느껴지는
닭볶음탕과 떡볶이 사이 어디쯤의
맛있는 맛?!ㅋㅋㅋㅋ
 
 

 

분명 닭볶음탕도 아니고
떡볶이도 아닌데
어중간한 맛이 아니라
적당히 그 사이의 맛있는 맛이다.
 
 

 
졸아들면서 좀 더 걸쭉해진 국물은
떡과 어묵에 착 코팅되듯 달라붙어
점점 더 맛있어진다.
 
 

 

꼬들하게 익은 라면사리도
양념 국물과 너무 잘 어울린다.
라면사리 진짜 필수 추가..
근데 어묵도 기본으로는 안 들어가니
어묵사리도 필수 추가 추천..
 
 

 

일행이 김가루 섞어먹으면 맛있다고
추천해 줘서 한 번 넣어봤는데
나는 볶음밥에만 김가루 넣는 걸로..ㅎㅎ
근데 넣어도 맛있긴 하다.
 
 

 
점점 진해지는 국물과
그 국물이 듬뿍 배인 어묵과 라면사리,
쫄깃한 밀떡까지 같이 먹으니 정말 최고였다.
끓일수록 맛있는 냄새도 더 짙어진다.
 
 

 

라면사리 거의 다 먹어갈수록
모습을 드러내는 닭고기 조각들
 
 

 
닭고기는 완전 순살 닭다리살로
뻑뻑살 좋아하는 나는 좀 아쉬웠지만
계속 끓여내다 마지막에 먹는
닭고기라 그런지 간이 제일
제대로 배어 있어 진짜 맛있었다!
 
 

 

닭고기까지 거의 건져 먹고
그릇에 양념 좀 덜어낸 다음
홀에서 직접 가져온 공깃밥 하나 투하!
 
신안골에서 볶음밥 안 먹고 나오면
손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꼭 맛보고 나와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가져와
직접 볶아야 하지만
장점은 김가루든 참기름이든
내가 넣고 싶은 만큼 넣을 수 있다는 점!
 
 

 

센 불에 마구마구 비벼 볶아준 다음
 
 

 

참기름 듬뿍 한 숟가락 넣고
 
 

 

약불로 줄인 후
냄비 바닥에 평평하게 펴서
지글지글 눌러주면 볶음밥 완성!
 
 

 

매콤달달 맛있는 양념과
고소한 참기름에 잘 볶아진
최고의 볶음밥..
일행이 매우 잘 볶아주기도 했다ㅋㅋㅋ
 
 

 
신안골에서 볶음밥은
배불러도 꼭 먹어야 한다.
 
아무래도 오래된 식당인 데다
한 번 오픈하시면 6시간 동안
끊임없이 주문받으셔서 그런지
조리환경이나 테이블 위생이
조금 안 좋긴 하지만
신안골 분식만의 느낌..으로
넘어갈 만큼 음식맛이 좋아서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중독성 있는 맛이라 또 생각날 거 같긴 한데
한 시간 웨이팅까지 하면서
다시 먹을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맛있고 배부른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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