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영얼큰이칼국수
대전 서구 내동 220-11 더리치타운 상가 1층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영업시간 11:30 ~ 22:00
마지막 주문 21:30 까지
더리치빌 아파트 입구쪽 상가 건물앞
주차 공간 있다.
날씨가 추워지니 자꾸
따끈한 국물음식이 생각나는 요즘..
대전엔 널린게 칼국수 맛집!
그 중 얼큰이 칼국수로 꽤 유명하다는
가영칼국수 찾아가봤다.
매운맛이 단계별로 나뉘어 있는 점 좋았다.
배가 좀 고팠지만
수육은 겉절이 먼저 먹어 보고
맛있으면 시켜보기로 하고
매운맛칼국수 7,0
중간맛칼국수 7,0
주문!!
주말 한 시가 넘은 점심시간이었는데
꽤 널찍한 홀이 꽉 차 있었다.
주방 앞 구석에 멸치 박스도
어마어마하게 쌓여있고
진한 멸치 육수 냄새가 솔솔
홀 전체에 퍼져 있어 배가 더 고픈것 같았다.
주문한지 15분만에 먼저 내주신
김치 2종과 쑥갓 한 바구니!
여름쯤 부터 장마철에 쑥갓이 금방 무른다고
거의 대부분의 칼국수 집에서
쑥갓대신 부추를 고명으로 쓰셨었기에
쑥갓 듬뿍 올린 칼국수를
꽤 오랜만에 맛 볼 수 있어 좋았다.
부추도 나쁘지 않지만 얼칼엔 역시 쑥갓><
김치는 갓 무친듯한 겉절이와
신맛 강한 배추김치 두 종류를 주셨는데
신김치는 내 취향이 아니라 더이상 손 안 갔고
겉절이는 배추 풋내, 고춧가루 풋내가
강해서 그닥 맛있는 겉절이는 아니었다ㅠ
김치 맛있으면 시키려던 수육은 이렇게 바이바이..
화구가 부족해 손님이 많을 경우
다소 늦을 수 있다는 안내 문구처럼
칼국수 받는덴 25분 정도 걸렸다.
내가 주문한 중간맛 칼국수!
일행의 매운맛 칼국수!
국물 색깔부터 둘이 확연하게 달라
나는 매운맛으로 안 시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놓고 보니 더 뚜렷하게
차이나는 국물 색깔..ㅋㅋㅋ
일단 멸치 육수 베이스의
구수하고 진한 향부터 후각을 자극하고
면 양도 넉넉히 들어있다.
앗 근데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이물질..
사진에도 찍혀있는건 지금 봤다..
내가 철분이 부족하긴 하지만
일단 제일 먼저 눈에 보인
철수세미 조각은 빼고...
쑥갓 듬뿍 넣어
살짝 숨 죽게 국물에 적셔준다.
텁텁함 없이 진하고 걸쭉한 국물은
중간맛인데도 꽤 매운맛이 강했다.
간도 딱 적당하고
부드럽게 풀어진 계란과
고소한 김가루, 깻가루와 함께
쑥갓 역시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
특히 생면쓰신다는데 면 식감이 너무 좋았다.
국물도 쫙 배어들어 있는게 아주 굿굿!!
겉절이는 내 입맛엔 조금 아쉬운 맛이었지만
칼국수 국물과 면의 조화가 워낙 좋고
쑥갓의 써포트도 훌륭해서
원래 칼국수 먹을땐 겉절이 맛도
크게 한 몫 한다 생각하는데
가영 칼국수에선 그 정도로 신경 안 쓰일만큼
칼국수 자체가 정말 맛있었다.
매운맛은 국물 한 입 먹어봤는데
맵기도 더 맵지만
오히려 고춧가루? 양념의 텁텁함이
굉장히 많이 느껴져서
매운거 좋아하는 일행도
차라리 중간맛이 더 맛있다고 할 만큼
매운맛 국물은 별로였다..
대전에 워낙 칼국수 맛집들이 쟁쟁해서
굳이 멀리 있는 가영 칼국수에 재방문할 의사는
쏘쏘하지만.. 정말 얼큰하고 맛있게 먹은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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