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자네가자
대전 서구 괴정동 53-10
영업시간
월~토 11:30 ~ 23:00
마지막 주문 22:00 까지
일 17:00 ~ 22:00
마지막 주문 21:00 까지
가게 앞 전용 주차 공간 있다.
일요일 늦은 저녁,
SNS 보다가 5월 ~ 초여름이
병어가 제철이라는 글을 보고
근처에 병어회와 평소 좋아하는
민물새우 칼국수까지 한 곳에 있는
음식점으로 찾아가 봤다.
내부는 8 테이블 정도로
넓진 않지만 이미 많은 손님들이
왔다가신듯 어수선했고
한쪽 벽엔 각종 한식 대회 상장이
진열되어 있었다.
자연산 병어회 25,0
얼큰이 새뱅이칼국수 2인 18,0
수제비 사리추가 3,0
기대하며 주문!!
먼저 내주신 밑반찬 4가지와 쌈채소,
그리고 오늘의 제일 기대 메뉴
병어회!!
뼈째 썰어낸 세꼬시 형태로
회니까 평소처럼
활어회나 숙성회로 생각했는데
냉동회라 당황스러웠다..
일단 뒤이어 내주신 고추냉이 간장과
막장 소스 잘 섞어서
조심스럽게 한 입 냠...
나중에 찾아보니 원래 이렇게
먹기도 하는 것 같은데
약간 얼어서 서걱거리는 식감에
비린내도 조금 나서
내 입맛엔 영.. 아니었다 ㅠㅠ
원래 뼈 씹는 느낌도 안 좋아해서
정~말 웬만하면 세꼬시는 안 먹는 편인데도
병어회가 궁금해 찾아왔건만..
그래도 이왕 주문했으니
깻잎향과 막장과 간장과 마늘의 힘을
빌려 열심히 소스맛으로 먹어봤지만..
생각지도 못한 냉동회 식감과
비린내에 느껴지는 실망감은
어쩔 수 없었다.
실망의 첫 병어회를 뒤로하고
약간의 텀을 두고 나온
얼큰이 새뱅이칼국수
추가한 수제비 사리와
대파, 호박, 민물새우,
특히 미나리가 이렇게 들어가는
새뱅이탕도 처음 봐서 기대하며
센 불에 바글바글 5분 정도 끓여줬다.
얼큰한 거 좋아하시면
고추 다진 거 주신다길래
얼른 좋다고 해 몽땅 다 넣어주고
국물부터 먼저 한 숟가락
맛봤는데 내 입엔 살짝 싱거워
면이 조금 퍼지더라도 좀 더 졸여줬다.
그리고 앞접시에 덜어
수제비부터 한 입 냠냠
오오.. 좀 더 진득하게 끓였더니
확실히 간 도 더 좋아지고
수제비에 국물이 배여서
쫀득 칼칼하니 맛있었다.
칼국수에도 겉절이 올려 호로록
구수하고 시원하고
미나리 향이 느껴지는
약간 걸쭉해진 국물과 함께
딸려오는 통통한 칼국수면이 굿굿!
먹을수록 입 안에 착 감기며
진해지는 국물맛이 정말 좋았다.
배추 본연의 단맛과 시원함이 있는
간 세지 않은 김치도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여기 민물새우 칼국수와 참 잘 어울렸다.
그리고 한식 대가 손맛 답게
밑반찬까지 모두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삼삼하고 건강한 느낌이었다.
자연적인 맛을 좋아하는
어른 입맛인 분들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은 느낌..
실제로 홀에 40~60대 분들이
반주하러 많이 오시는듯했다.
조미료 맛도 자극적인 맛도
좋아하는 내겐 아쉽게도
감흥이 적었지만...ㅋㅋㅋ
새로운 음식의 경험은 좋았던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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