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쳐 하이볼과 퓨전 한식이 맛있는 펍 감성 분위기 맛집! 대전 갈마동 술집 심도

 
 
 
 
 

 

심도

대전 서구 갈마동 851 지하 1층
 
영업시간 17:00 ~ 01:00
 
가게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근처 골목가 흰색 실선이라
주차 가능하나 자리는 협소한 편이다.
 
 

 

대전 갤러리아 근처로
쇼핑하러 갔다가 저녁 겸
반주하러 들러본 둔산동 술집 심도
 
여기 갈리단길 맛집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서도 술을 곁들일 식사나
데이트하기에 정말 좋은 곳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평일 저녁 6시에 방문했음에도
금방 테이블이 거의 찼으니
주말엔 캐치테이블 어플로
웨이팅 현황 확인 후 방문하면 편하겠다.
 
 

 
계단 조심해 내려와 보면
모던한 인테리어에
따듯한 감성 은은한 조명과
요리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바 테이블, 좀 더 프라이빗한 공간도
따로 나눠져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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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메뉴는 한식 퓨전요리로
다양한 한국술을 전문적으로
추천받을 수도 있었다.
 
들기름젓갈파스타,
고추장육회김밥과
오늘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잔술
(전통주)로 추천 부탁드렸다.
 
 

 

먼저 준비된 오늘의 잔술 2잔은
왼쪽의 만다린탁주와
오른쪽 감홍로주!
 
만다린탁주는 이름에서 오는 느낌대로
제주감귤과 쌀로 빚은 막걸리였다.
상큼하고 달달한 귤향과 맛 덕분에
텁텁하지도 않고 탄산감 없이
부드러워서 부담 없이
가볍게 먹기 딱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감홍로를 내주셔서 놀랐는데
(이전에 백종원님의 우리술 책에서 나와
정보를 살짝 알고 있었다.)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전통 약주로
<춘향전>에서 몽룡과 춘향이의
이별주로도 등장하고, <별주부전>에선
토끼를 바다로 데려가기 위해
'용궁에 감홍로주가 있다'라고
꼬셨을 정도로 명주로 꼽혔다고 한다.
 
한약재를 넣어 만들었다지만
내 입엔 생각보다 한약맛으론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도수가 센 편이라
처음엔 알콜감이 강했지만
마신 뒤 입에 남는
향의 여운이 너무너무 좋았다.
 
추천해 주신 잔술 두 가지 모두 대만족!
 
 

 

잔술 조금씩 맛보고 있으니
금방 뒤이어 내주신
심도에서 개발한 시그니쳐 파스타
 
깻잎채와 들기름 듬뿍인 면 위에
먹음직스러운 명란 소스!
 
 

 

슥슥 잘 비벼주면
진하고 고소~한
들기름 향이 물씬 풍긴다.
 
 

 

파스타 비벼 놓고 있으니 등장한
고추장 육회 김밥까지
완성된 오늘의 한상차림
 
 

 

들기름 젓갈 파스타는
평소 명란젓 잘 안 먹는 나도
감탄사 나올 만큼 비린맛 하나도 없이
짭짤 고소한 맛과
들기름과 깻잎 조화가 정말 맛있었고,
입자 굵은 후추 덕분에
느끼하지도 않았다.
 
 

 

단무지채와 깻잎에 말려 있는
고추장 양념 육회 김밥은
노른자장 풀어 김밥의 근본
꽁다리 부분부터 한 입 냠냠
 
 

 

이것도 은은하게 고소하고
매콤 달달한 게 육회 찰기도 좋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특히 추천해 주신 잔술과
너무 잘 어울렸다.
 
파스타의 깻잎채를 육회 김밥에
얹어 먹어도 맛있었다 ㅠㅠ
 
맛있는 안주엔
술도 더 잘 들어가는 법..
비프타르타르와 얼음보숭이,
심도하이볼, 아페롤 스프릿츠
추가주문!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커피 코냑 부어 먹는 얼음보숭이는
디저트라고 방심하고 먹으면
취할 거 같았다 ㅋㅋㅋ
 
아이스크림과 꿀의 달달함 뒤로
커피의 향긋함까지
코냑의 강한 알콜맛을 커버해 주니
방심하면 안 될 듯..
 
 

 

그리고 정말 정말 놀라웠던
심도의 시그니쳐 하이볼!
 
흔히 아는 위스키로 만든 게 아닌
전용 하이볼잔에 특제 조합으로
만들어 주시는데,
복숭아의 향긋함이 훅 들어오고
과일의 산뜻한 맛도 좋고
많이 달지도 않고 쓰지도 않아
안주 맛을 해치지 않는 게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루꼴라, 칩과 함께 나온
비프 타르타르!
 
 

 
다진 육회와 양파가
들기름과 아이올리 소스에
버무려져 있고 치즈도 사라락
눈꽃처럼 내려앉아 있었다.
 
루꼴라와 함께 칩에 얹어 먹으면
맛도 식감도 향도
삼박자가 모두 굉장히 좋다 ㅠ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하이볼과의 조합이 특히나 좋았다.
 
오늘 고른 안주와 술들
기가 막혔던 나 자신을 칭찬해..
아니지, 그냥 심도를 찾아온
자체를 칭찬해 ㅋㅋㅋㅋ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안주와 특별한 술의 조합으로
입이 정말 즐거웠던 한 끼였다!
 
금방 또 가고 싶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두근두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