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이
대전 서구 갈마동 1081 1층
영업시간 18:00 ~ 03:00
마지막 주문 02:00 까지
가게 주차장은 따로 없고
협소하지만 근처 골목가나
큰길 쪽 노상주차장 무료이용 가능하다.
퇴근 후 오랜만에
갈리단길 갔다가
일본에서 배워오신 꼬치구이라는
입간판을 보고 가게 분위기에
홀린 듯 들어가게 된 토리이
내부엔 이자카야 특유의
따듯하고 아늑하게 아기자기한 느낌~
내부도 아담하고 조도가 좋아서
혼술 하기에도 부담 없을 것 같았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하나 있어
야장 감성까지 끝내줬는데
데이트뿐만 아니라
나중에 야외자리에서 친구들과
맥주에 꼬치 먹어도 너무 좋을 듯!
가성비 좋은 세트 메뉴에
국물요리 하나 먹어보기로!
꼬치 3종(6pcs)이 함께 나오는
타다끼 세트와 닭꼬치라멘,
매실맛 시그니쳐 하이볼까지
주문!!
토리이 하이볼과 콜라,
기본 안주로 주신 과자..
과자부터 너무 맛있어서 폭풍 흡입했다.
하이볼은 달달한 매실 베이스에
블루베리와 레몬 퐁퐁 띄워주셔서
상큼하고 시원한 게
기름기 있는 꼬치에 딱 어울리게
맛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주문 즉시 바로 옆에서
숯불에 화려하게 구워주시는 꼬치와
볏짚에 제대로 불맛 입혀지는
한우 타다끼!
맛있는 향기가 바로 옆에서
솔솔 풍기니 군침이 줄줄줄..
다찌 자리에 앉아 있으니
요리하시는 모습과
깔끔, 깨끗한 주방이 보여
기다림이 지루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음식에 신뢰가 팍팍 간다.
보기만 해도 식욕 제대로
자극하는 비주얼로 등장한
타다끼 세트!!
소스 2가지와 함께 내주신
꼬치 3종은 왼쪽부터
네기마, 하츠, 모모꼬치로
파닭다리살, 염통, 허벅지살이
주재료인 꼬치였다.
따듯할 때 제일 맛있다는
염통꼬치부터 한 입 냠
크.. 통통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탱글 쫄깃한 식감과
숯불향까지 완전 최고 ㅠㅠ
직화로 구워져 단맛 폭발하는
파와 부드러운 닭다리살 조합은
맛이 없을 수가 없고
허벅지살 꼬치는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기름기가 있어
하이볼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꼬치였다.
양상추 샐러드와 함께 나온
한우 타다끼는
때깔부터가 너무 고운 데다
원래 육회나 육사시미를 아주아주
좋아하는 편이라 더욱더 기대감이 컸다.
일단 고추냉이만 톡 올려
한 점 냠냠..
세상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서
혀에 착 감기는 게
겉면에선 볏짚의 직화 향까지..!
살짝 뿌려진 후추와 고추냉이 덕분에
풍미의 시너지도 끝내준다 ㅠㅠ
어쩜 저 큰 불에 겉면만 적당히 익혀
향은 완벽하게 배어있는 상태로
이렇게 야들하게 잘 썰어서
내주실 수가 있는 거지...
샐러드엔 오리엔탈 드레싱이
살짝 뿌려져 있어
타다끼 맛을 해치지도 않고
조합이 더욱 맛있었다.
타다끼랑 꼬치 너무 맛있어서
얼그레이 하이볼 한 잔 더
추가주문 해주고
원래는 숙주가 들어가는데
일행이 빼달라고 요청드린
닭꼬치 라멘은
버너 위에 올려주셨다.
딱 보기에도 진해 보이는
닭육수 국물과
면은 라멘이지만 우동면?이라
버너에 끓이면서 먹기 너무 좋았고
네기마(파닭), 테바사키(닭날개),
히자난코츠(무릎연골), 카와(닭껍질)
꼬치 4종도 함께 들어있었다.
국물 살짝 끓는 동안
꼬치들부터 못 참고 한 입씩
먹어 봤는데.. 와..
진짜 괜히 일본에서 배워오신게
아닌 거라는 걸 한번 더 혀저리게 느꼈다.
쫀득 말랑한 닭껍질 꼬치에선
닭지방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고
껍질 식감과 부드러운 살코기 식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날개 꼬치도
잡내 없이 최고였다.
그리고 입에서 거슬리지 않게
아주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오돌뼈의
느낌은 느껴졌던 무릎연골도 굿굿!
꼬치들 맛보는 동안
면에 국물 듬뿍 잘 배어들어간
라멘 덜어 한 입 호로록
와 이건 진짜 국물이 진국!
뭔가 닭뼈든 닭발이든 닭 감칠맛의 진수를
간 딱 맞게 잘 고아낸 느낌이다.
살짝 매콤해서 기름기도 잡아주고
불맛 입힌 재료들을 빠뜨려서
국물에도 은은히 그 맛이 느껴진다.
중독성 있게 입에 붙는 맛까지..
게다가 우동면이랑 너무너무 잘 어울려
진짜 진짜 감탄 연발하며 맛있게 먹었다.
대전과 천안, 이렇데 딱 두 지점만
운영 중이시라고 하던데
그중 하나가 대전인게 얼마나 럭키비키인지★
행운이라고 느껴질 정도!
무엇보다 항상 꼬치 먹을 땐 가격대비
양이 감질나서 아쉬웠는데
토리이는 한 꼬치 한 꼬치가
튼실해서 만족감과 포만감이 굉장히 좋았다.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꼬치 설명해 주시는 서비스도 좋았고
입가심용 젤리까지 챙겨주셔서
끝까지 입이 행복하고 즐거운 저녁이었다.
전메뉴 한 번씩 뿌시기 제대로 할
갈마동 안주 맛집을 발견해
굉장히 뿌듯 ^____^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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