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감속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301-98 1층
영업시간 12: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
마지막 주문 14:30, 20:30 까지
가게 주차장은 따로 없고
근처 골목이나
민영주차장 유료이용 해야 한다.
서울 여행에서의 마지막 저녁
먹으러 찾아가 본
최현석 셰프님의 퓨전 중식 레스토랑
중앙감속기
원래 캐치테이블 웨이팅
항상 있을 정도로 만석이지만
예약 따로 안 했는데
아주 운 좋게 한 테이블 남아
10분 정도 대기후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는 주방이 바로 보이는
다찌석 두 자리 정도와
널찍한 테이블 자리도 많아
여럿이 오기에도 좋아 보였다.
테이블 태블릿 메뉴판에
최현석 셰프님 모습과
바로 근처에 제자분들과 함께 하는
요리주점도 있다는 사실!
중앙감속기 식사 후 영수증 보여드리면
하이볼 2잔이 무료라니..
2차로 정말 정말 가보고 싶었지만
내게는 저녁 먹을 시간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ㅠㅠ
우린 둘이서 첫방문인만큼
최대한 다양한 요리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중앙감속기 B세트 (2인) 89,0
1. 춘권 2pcs
2. 꿔바로우
3. 봉골레 울면
4. 마파 양갈비 (1pcs)
5. 미니 티라미수
6. 하이볼 2잔
주문!!
주문한 지 10여 분 만에
복숭아 하이볼과
B세트 기본 구성의
바질새우춘권 먼저
토마토소스와 함께 내주셨다.
캬.. 이거 정말 첫 요리부터
입맛을 완전 사로잡혔는데
바삭한 춘권 속에
바질페스토와 치즈, 새우가 꽉 차 있어
정말 맛있었다..
여기에 아주 살짝 마라맛이 나는
토마토소스 찍어 먹으니 금상첨화..
첫 음식부터
양식과 중식 퓨전요리 시작의
기대감을 제대로 충족시켜 줬다.
뒤이어 등장한 요리는
볼로냐두부 & 크림공기밥을 제치고
선택한 발사믹 꿔바로우!
꿔바로우 특유의 새콤달콤한 소스맛을
발사믹 식초를 사용해 내시다니!
여기에 치즈, 대파, 올리브, 쯔란시즈닝까지
곁들이니 이것 또한 양식과 중식의
퓨전 느낌이 제대로 짙어
아주 먹음직스러운 메뉴였다.
같이 주신 가위로
딱 보기에도 두툼 쫄깃한 튀김옷 안에
촉촉해 보이는 고기가 시선강탈..
착착 컷팅해 함께 나온 쯔란에
콕 찍어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었다.
시즈닝도 그냥 쯔란이 아니라
튀김가루? 뭔가 바삭한 게 섞여 있어서
첫 입은 바삭하고 뒤이어 쫀득쫀득한
튀김옷이 소스와 함께 씹히는 게 굿굿!
중식풍 향신료가 양식맛과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다니..
계속 감탄하면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
꿔바로우 절반쯤 먹었을 때
B세트 기본 구성의 마파 양갈비와
모든 면 메뉴 중 하나 골랐던
봉골레 울면 등장!
2인 세트 구성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여기에 먹은 바질새우춘권과
마지막에 나올 티라미수까지 생각하면
3인이 먹어도 부족함 없이
완전 충분할 정도로 푸짐했다.
양갈비는 나이프로 슥슥 썰어서
마파두부 소스를 끼얹은
크림리조또와 함께 떠먹으면
부드럽고 매콤 고소하고,
사진 찍고 다른 음식 먼저 맛보는 동안
고기가 살~짝 식어서 쪼~금 질긴 듯했지만
잡내 없이 약간 숯불향도 나고,
전체적으로 맛의 다양한 풍미와
밸런스가 너무너무 좋았다.
여기서 먹은 모든 게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전부 맛있었지만
굳이 굳이 꼽자면
내 입엔 제일 맛있었던 베스트 메뉴였다.
바지락이 정말 푸짐히 들어간
봉골레 울면은
정말 중식 울면처럼 걸쭉한 농도의
국물이 넉넉한 파스타였는데
봉골레 특유의 마늘 들어간
올리브 오일맛과 조개의 감칠맛이
국물이 걸쭉하다 보니
훨씬 더 진하게 느껴지며
혀에 착 붙는 게 굉장히 맛있었다.
그냥 울면은 사실 전분의 텁텁한 맛이
느껴지는 집이 종종 있어
별로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이건 정말 봉골레의 맛과
울면 맛의 장점만 쏙쏙 뽑아낸
퓨전 요리의 진수라고 느꼈다.
그리고 B세트 구성의
마지막 후식 메뉴 티라미수
진하고 향긋한 커피 향 촉촉이
배어 있는 시트와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크림 함께
떠먹으면 배부름도 잊게 만드는
달콤한 맛..♡
배불러서 커피 마시러 카페도
못 갈 정도였는데
이렇게나마 쌉쌀 달달 부드러움 다하는
커피맛 느끼니 만족감이 배로 느껴졌다.
이름은 도대체 왜 음식점 같지 않은
중앙감속기인지 궁금했는데
이 자리에서 몇 대를 걸쳐 이어오던 가업을
끝내야 하는 시점의 공장주님 사연을 듣고
가게 이름이라도 이어받기로 하셨다고..
뭔가 감명 깊은 사연이 있으셨나 보다.
그래서 가게 로고도 톱니바퀴인가..!
여하튼 직원분들 안내도 서비스도
너무 친절하고 세심히 잘해주시고
무엇보다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퓨전요리가
전부 너~무 맛있어서
여행의 마무리가 더 아쉽기도 하지만
행복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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