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 - [일상일기] - 전주 여행 다녀온 8월 셋째주 일기
▲ 전주 여행에서 ▲
전통주 만들기 체험으로
모주 만들어온 이후
어떤 안주에 곁들이면 좋을까..
생각하다 수육으로 결정!
삼겹살 수육이면 더 좋겠지만..
1인 가구 자취러는
가성비 좋은 앞다리살을 선택해봤다.
수육에 들어갈 재료는
앞다리살 400g (보통 2인분) 기준,
양파 1개, 양배추 1/4개,
된장 아무거나, 맛술, 마늘만 있으면 끝!
깊은 냄비에 양배추 먼저
대충 큼직하게 썰어 깔아주고
양파 한 개도 대충 썰어
양배추 위에 얹어주고,
맛탱이 가려고 하는 마늘은
넉넉히 10알 정도 군데군데
끼워 넣어줬다.
대파나 생강, 사과 등을
넣는 레시피들도 있으니
냉털 하듯 냉장고 사정에 맞춰
때려 넣으면 될 듯!
그리고 장 봐온 앞다리살은
키친타올로 핏물 톡톡 닦아준 후
수육 모양 내기 좋게
덧살 조금 손질해 빼뒀다.
떼어낸 자투리 고기는
나중에 볶음밥이나
찌개해먹을 때 쓰게
냉동실로 소분해 두고
된장 2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맛술 3스푼 섞은 양념장
고기에 골고루 치덕치덕 발라준다.
된장 양념 바른 고기는
그대로 냄비 안 야채 위에 올려
뚜껑 닫고 중불 ON!
그대로 뒀다가 25분 뒤에
한번 열어보면
물은 한 방울도 넣지 않았는데
야채 수분으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
이때 고기 한 번 뒤집어준 후
약불로 줄이고 10분 더 끓여주기
10분 뒤에 불 끄고
10분 더 뜸 들인 뒤 고기 꺼냈는데
제일 가장자리 부분이 좀 덜 익었었으니
다음엔 그냥 20분을 약불에 둬야 할 듯..
여하튼 꺼낸 고기는 잠시 식힌 뒤
찹찹 썰어주기만 하면
잡내 하나도 없이
간간하고 구수한 무수분 된장 수육
대성공 완성~
지방 부분은 쫄깃하고
살코기 부분은 부드럽게
완벽히 쪄졌다.
게다가 쌈장 따로 필요 없을 만큼
된장 간과 마늘향이 그대로 잘 배어서
딱히 다른 양념 필요 없이
고기만 먹어도 정말 맛있었다!
이제 수육은 맛있게 완성됐으니
저녁 상차림 준비하기~
콩나물밥 해 먹고 남은
콩나물과 상추, 파채 다 넣고
고춧가루, 식초, 설탕, 참기름
대충 뿌려 조물조물 무치고
엄마가 싸주셨던 반찬과
레토르트 미역국까지 데워내면
뚝딱 푸짐히 차려진
수육 한 상 + 직접 만들어온 모주까지
정말 완벽 그 자체><
모주는 생각보다 더 달달했고
계피향이 그윽한 게
아주 약한 막걸리 + 수정과 느낌이라
된장 양념한 수육과
정말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혼자 먹는데 수육을 400g 삶아
1/3 정도 남겨 버리긴 했지만..
힐링 제대로 된
즐거운 주말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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