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닭구이 호연재
대전 유성구 봉명동 623-3
에이스타운 3차 건물 1층
영업시간
월,화,수,목,금 16:30 ~ 24:00
토,일 11:30 ~ 24:00
마지막 주문 23:00 까지
주차는 봉명동 633-1 GT타워
이용 후 말씀드리면
2시간 지원해 주시는데
도보 2분 거리로 한 블록 이상
떨어져 있고 근처가 혼잡해서
찾기 어려웠다.
결국 돌다가 메인 우산거리 바로 옆
채운 주차장 유료이용 했는데
한 시간 4,000원이었다 ㅠ
대전 핫플 봉명동 우산거리!
맛집과 술집이 모여있는 골목에
위치한 숯불닭구이 호연재
대전 송촌동 동춘당 공원에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된
호연재 고택이 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신사임당이나 허난설헌에
견주어질 만한 분이셨다고..
닭갈비 부문 명인 인증패에
대전의 시인과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메뉴를 만드시고,
계룡산을 본뜬 도자기 그릇도
따로 제작 주문 하셨을 만큼
대전 문화를 음식으로 알리고 싶으신
마음이 정말 진심이신 듯했다.
평일 저녁 8시,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만석이라 길게는 아니지만
웨이팅 있었다.
10분 정도 대기 후 입장!
닭의 가격이 내려갔다고
이득을 취하시는 게 아니라
상생과 고기 퀄리티 위해
양을 늘리셨다는.. 사장님 마인드가
정말 대단하시다!
화계살2 26,0
마늘 갈비살1 14,0
공깃밥까지 주문~
주문 마치면 기본으로
뚝배기 순두부찌개와
오징어젓갈, 궁채장아찌,
소스 두 가지 주셨고, 소금과 쯔란은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었다.
소스 두 가지는 설명을
따로 안 해주셔서 잘.. 모르겠지만
하난 새콤달콤했고..
하난 매콤했다..
그다지 기대 안 했던
기본 순두부찌개는
신기하게 진~한 닭개장?
비슷한 맛이 굉장히 맛있었다.
고기 나와서 익히기까지
이걸로 밥 반공기를 이미 먹은 듯ㅋㅋ
계룡산을 본떠 제작한 그릇에
직접 배합해 만드신 소스 위
계란 노른자 하나 톡 들어가 있고,
생양파, 대파와 함께
마늘 갈빗살 1인분,
화계살 2인분 등장!
직원분이 고기는 거의
초벌이 되어 나온다고
설명해 주시며 불판에
올려주셨고 이후엔
직접 구워 잘라먹어야 한다.
이때 배가 무지무지하게 고팠는데
숯불은 약해 세월아 네월아 익어가고..
환풍기가 불판과 가까운 데다
그림자 져서 제대로 익은 건지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분리될 수 있으니
건들지 말란 문구가 붙어있어서
손대지도 못하고..
고기 굽기가 너무너무 불편했다..
그래도 여차저차 인고의 시간을 들여
매콤한 양념되어 있는
화계살부터 소스들 콕콕 찍어 한 입 냠..
오오.. 고기는 정말 이제껏 먹어본
닭갈비 중에 제일 부드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념들이
굉장히 맛있었다.
평소 가슴살 좋아하고
닭껍질 부분 잘 안 먹는 내가
껍질 붙어있는 다릿살에
전혀 거부감이 안 들었을 정도로
그냥 맛이 정말 훌륭했다.
역시 고기가 좋고
배가 너무 고프면(ㅋㅋ)
가릴 것이 없구나..를 깨달은 순간이었다.
야들야들함과 쫄깃함이
동시에 느껴졌던 부드러운 목살 역시
맛도 식감도 굿굿!
그리고 숯불 닭구이가
쯔란과 잘 어울린다는 것도
이번참에 처음 느꼈다.
정말 밥도둑..
고기 거의 먹어갈 때쯤
방앗간 들기름 막국수 7,5
추가주문!
굉장히 화려한 색감을 가진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은
들기름 막국수
고기를 갈아 넣은 양념장과
지단, 파, 깻잎, 김가루, 궁채장아찌와
부각?이 토핑 되어 있었다.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아주 진동하는 막국수 슥슥 삭삭
비벼서 아삭함을 넘어 오도독하기까지 한
궁채 곁들여 먹어주니
맛도 식감도 굿굿!
그냥 들기름 막국수는 좀
심심한 면이 있었을 텐데
고기가 들어간 양념장과
다양한 토핑으로 다채로운 맛이 나는
맛있는 막국수였다.
고기 1인분 추가 주문해
막국수와 함께 먹는
닭갈비는 맛이 없을 수가 없었고
일행은 공깃밥도 추가 주문해
순두부찌개까지 깔끔히
올 클리어 했다.
이게 배가 너무 고프고
퇴근하고 녹초 상태였던 데다
추운 날 밖에서 웨이팅 10분하고
음식 기다리고.. 고기 익길 기다리고..
굽기는 불편하고... 해서
솔직히 먹기 전에 짜증 맥스치
찍을뻔했지만..
정말 맛은 훌륭했던 닭갈비 ㅠㅠ
그래서 재방문이 고민되긴 하지만
먼저 가자고는 안 해도
누가 가자하면 따라가긴 할 듯..ㅋㅋㅋ
가게 컨셉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불편함이 용서되는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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