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마트에 들러봤다가
청양고추 한 팩이 1,100원 밖에
안 하는 걸 발견..!!
마침 집에 통조림도 있고
김도 있고 냉장고엔 오래되어가는
반찬들도 있고..! 고민 없이 집어와
평일 저녁, 스팸땡초김밥 만들어 먹기~
운동 끝내고 오자마자
밥부터 안쳐두고
청양고추 한 팩,
닭가슴살 스팸 200g 한 통,
김밥 김 5장, 굴소스, 간장 등
간단한 재료들만 있으면
만들 준비 끝~
먼저 청양고추는 한 팩에
12~13개? 정도 들어있었는데
애매하게 남겨서 뭐 하나 싶어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은 후
꼭지 따서 씨는 발라내고
전부 믹서기에 넣어버리기!
다진 것처럼 짧게 끊어 갈아주면
매운 내 폭발 켁켁;;
여기서 너무 매우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닭팸과 함께 달달 볶아서 넣으니
생각보다 김밥은 맵지 않았다.
안심하고 다음에도 많이 넣어도 될 듯!
닭팸은 비닐봉지에 넣어
손으로 조물조물 곱게 부수어준 후
냄비 전부 넣고
굴소스 1.5
물엿 1
후추 톡톡 넣고 볶아주기!
닭팸이 노릇하게 익었을 때쯤
간장 1.5
냄비 한쪽에 살짝 누르듯이 볶아
함께 섞고 통깨 솔솔 마무리~
그동안 다 지어진 밥에
나는 유지어터이니 곤약밥
1:1 비율로 섞었고
참기름 쪼로록 넣어준 후
본격적으로 김밥 말아준다.
냉장고 한편에 있는지도 몰랐던
체다치즈 2장도 이참에 넣어주고
김은 5장인데 밥 양이 4줄 정도 나와서
한 개에 김밥 두 장 넣어 말았다 ㅋㅋ
김밥 위에 참기름 발라
꽁다리는 써는 족족 먹어주고ㅋㅋ
완성된 닭팸땡초김밥
냉장고에 있던 엄마표 반찬
진미채 볶음과 멸치볶음도 꺼내고
레토르트 미역국도 데우고
찍먹 할 마요네즈까지 준비하면
귀찮지만 해내서 뿌듯한 한상차림
보기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깔리는 매운맛이
매력 있었던 땡초김밥!
마요네즈 찍먹해도 맛있었고,
원래 멸치땡초김밥은
김밥집에서도 파는 메뉴인만큼
긴말 필요 없이 맛있었고,
치즈 넣은 땡초김밥과 진미채 볶음도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3줄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1줄은 다음날 아침에 야무지게
마저 맛있게 먹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게 스팸이 아니라
닭가슴살 햄이여서 아무래도
지방이 적어 퍽퍽한 느낌이
좀 있었다는 것..
그래도 스팸에 비해 저칼로린데
이만하면 아주 훌륭한 김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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