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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기

추워진 날씨에 딱인 뜨끈 든든한 인삼 어죽 맛집 금산 닭이랑삼이랑

by 경송이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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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랑 삼이랑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472-1

 

영업시간 10:00 ~ 19:00

마지막 주문 18:30 까지

 

가게 앞 주차공간 넓다.

 

 

 

금산 어죽 첫집으로 유명한

닭이랑 삼이랑

인삼어죽마을 가는 길의

가장 첫 번째 어죽집이다.

 

나의 첫 어죽 식당이자

평소에 어죽 먹으러 금산, 예산, 옥천 등을

누비고 다니는 어죽 마니아가 소개해준

그의 최애 어죽집ㅋㅋㅋ

 

 

 

널찍한 주차장과 정원을 지나면

아주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식사 중이신 분들..

여긴 홀이 비어있는 걸 본 적이 없다.

 

 

 

어죽집 오면 늘 그렇듯

 

인삼어죽2 16,0

도리뱅뱅이 10,0

 

주문!

 

 

 

기본찬은 올 때마다 한 두 가지씩은

매번 바뀌는 듯

 

원래 번데기까지 4가지 주셨는데

번데기는 안 먹어서 빼달라고 말씀드렸다.

김치 두 종 모두 적당히 익어

평범 시원한 맛이고

무장아찌도 깔끔하고 평범한 맛이다.

 

 

 

주방 입구 위에 크게 붙어있는 어죽 이야기

이런 거 한 번씩 읽으면서 기다려주면

 

 

 

금방 먼저 나오는

도리뱅뱅이

 

 

 

원래 정말 도리뱅뱅 맛있는 집이었는데

이 날 따라 별로였다 ㅠㅠ 

뭔가 다른 때보다 기름맛이 고소한 게 아니라

느끼하게 느껴졌달까..

바싹 튀겨진 게 아니라

기름에 오래 끓인 느낌..??

원래 어죽도 도리뱅뱅도

원탑인 집이었는데 아쉬웠다.

 

 

 

도리뱅뱅 거의 먹었을 때쯤 나온

인삼어죽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후추 취향껏 넣어주고

 

 

 

잘 섞어서 후후 불어 한 입 냠

 

다행히 어죽 맛은 한결같이 맛있었다.

 

 

 

쫀득한 수제비와 함께

입안에 찹찹 붙는 장맛이 너무 좋다.

간혹 씹히는 파와 깻잎향도 좋고

인삼 조각 씹으면

쌉싸름하게 돌다 사라지는

인삼 맛과 향기도 참 기분 좋게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은은하게 남는

후추의 매콤함과 열기로

뱃속까지 뜨끈해지는 한 그릇 ㅎㅎ

 

 

 

날씨가 부쩍 더 쌀쌀해져서 그런지

들어올 땐 추워서 살짝 떨었는데

먹고 나오니 몸이 훈훈하고

뱃속이 든든해져서 하나도 안 추웠다.

 

 

 

최근 정원 한쪽에

무인 음료 자판기도 생겼고

분수 앞 그네 벤치에서

여유롭게 정원 구경도 하고

분위기도 참 좋은 곳이라 자주 찾게 된다.

 

왔다 갔다 하는 길도 드라이브하기

너무 좋아서 여러모로 즐거운 한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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