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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기

38년 이상 포항 중앙상가 거리를 지킨 낙지전골 맛집 신흥동 조방낙지

by 경송이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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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낙지

경북 포항시 북구 신흥동 823-27

 

영업시간 10:00 ~ 21:00

 

가게 주차장은 따로 없고

골목은 좁은 편이라

근처 유료 주차장 이용했다.

 

 

 

낙지볶음과 낙지전골 등으로

중앙상가 거리에서 꽤 유명한 조방낙지

 

가족들과 포항 여행 도착해

제일 먼저 점심 먹으러 들러봤다.

 

 

 

여기저기 눈에 띄게 적힌 '원조'

포항 다른 곳과 경주에도

같은 상호의 음식점이 있지만

제일 오래된 이곳은 체인점이나

분점을 내신적이 없다고 하신다.

 

 

 

메뉴는 심플한 편

낙지볶음이냐 낙지전골이냐로

정말 고민 많이 하다가..

 

낙지전골4 40,0

당면사리 1,0

우동사리 1,0

공기밥4 4,0

 

주문!!

 

 

 

주문하면 버너와

기본찬 9가지 먼저 내주신다.

반찬은 전부 맛있는 백반집에서

나온 반찬 느낌이었다.

간도 좋고 맛도 좋고

특히 물김치가 적당히 쿰쿰하면서

시원한게 할머니댁 동치미 먹는 느낌?

부모님도 엄청 잘 드셨다.

 

 

 

대접밥과 전골냄비까지

순식간에 착착 깔린다.

 

 

 

낙지전골 4인분은

냄비가 좀 작아서 재료가 꽉 차 보이긴 하는데

생각보다 푸짐한 양은 아닌 것 같았다.

특히 메인인 낙지 양이 적은 느낌..

 

그래도 새빨간 양념장과

담뿍 들어있는 다진 마늘이

양념맛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골이나 볶음 모두

직원분들이 직접 옆에서 조리해 주시며

먹는 타이밍도 알려주셔서 편했다.

 

 

 

 

뭉친 양념 잘 풀어

한바탕 뒤섞어 주신 후

바글바글 끓고 5분 뒤쯤 먹으면 된다고

설명해 주셨다.

 

 

 

그동안 밑반찬과 밥 한 숟가락씩

맛봤는데 정신 안 차렸으면

반찬에 밥 한 공기 이미 해치울뻔했다..

 

 

 

배고팠는데 서빙부터

조리까지 금방 뚝딱되서 너무 좋았다.

면사리도 있고 낙지는 오래 끓이기 싫어서

다 익으면 불은 꺼주고

 

 

 

흰밥 위에 국자로 두어번 낭낭하게 푼

전골 건더기 듬뿍 올려서

 

 

 

국물과 슥슥비벼 한 입 냠

 

색깔과 비주얼에 비해

생각보다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다.

매콤하면서도 재료들에서 우러나온

단맛이 적당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오히려 더 밥도둑인 중독성 있는 그런 맛!

 

기대했던 자극적인 맛은 전골보단

볶음으로 먹었어야

더 가까웠을 것 같았다.

 

 

 

밑찬으로 나오는 다시마에

쌈 싸서 먹으면 맛있대서 따라해봤는데

개인적으로 해초의 비린맛을 별로 안 좋아해서

나는 그냥 밥이랑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우동사리는 생각보다 얇고

금방 퍼져 뚝뚝 끊어지는 게 별로였어서

당면사리만 추가하는 게 나았겠다..

그래도 밥도둑은 밥도둑인게

금방 동나버린 밥과 전골ㅋㅋㅋ

 

전골 양념 조금 남은 냄비에

볶음밥 2개 추가 주문!

 

 

 

볶음밥도 직원분이 옆에서

다 볶아 주신다.

 

 

 

마지막 볶음밥은 한층 진해진 양념과

고소한 참기름에 잘 볶아져

정말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우와! 엄청 맛있다! 까진 아니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웬만한 사람들 입맛에

맛있게 먹을만한 반찬과 전골이었다.

 

낙지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메인메뉴에서 낙지의 존재가

미미했던 게 아쉽긴 했지만

볶음 메뉴는 어떨지, 파전도 맛있을지,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기본적인 사장님 손맛이 좋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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