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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기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대게 + 독도새우? 먹고 온 묵돌이 후기

by 경송이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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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묵돌이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611
 
영업시간 10:00 ~ 05:00
 
가게 전용 주차장은 없고
해변가 근처 노상주차장이나
공영주차장 무료이용가능하다.
 
 

 
포항 여행을 계획하며
저녁이 제일 중요하니까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 수많은 횟집 중
열심히 찾아보고 후보도 2~3개 놓고
고르고 고르다가 찾아간 묵돌이
 
 

출처 : 네이버 플레이스 업체 사진

 
여러 후기들도 좋아 보이고
메뉴 설명과 가격도 잘 나와있고
'4인'이 먹기 적당하다해서 주문했다.
 
이때 대게는 바로 쪄서 나오는데
약 20~25분 걸린다고 안내해 주셨다.
 
 

 

횟집들이 그렇듯
주문하자마자 착착 깔린 기본반찬과
세트 메뉴 구성에 적혀있는 '해물'
 
검은 그릇이 기본찬 7가지이고
흰 그릇에 나온 새우 4마리,
골뱅이, 산낙지, 멍게, 조금씩과
전복 한 마리, 귤 3조각이
4인세트 구성의 해물이다.
리필은 안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바로 뒤에 내주신
독도새우 7마리
 
물론 수산물은 무게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긴 하지만
가격을 좀 더하더라도
4인세트인데 짝수 맞춰
8마리 주시지.. 하는 생각 들었다.
 
 

 

그리고 사진 찍자마자
머리 구이 나와야한다며
머리를 싹둑싹둑 잘라가셨다.
새우살은 달고 쫀득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기다림의 시간..
먼저 나온 반찬과 해물로
홀짝홀짝 술도 마시며
천천히 먹었는데도 4명이 먹으니
반찬도 해물도 금방 떨어졌다.
 
 

 
점점 먹을 게 없으니
술잔도 안 들게 되고..
독도새우 나온 지 20분 좀 지나서
두 번째 반찬..?과 잘라가셨던
새우머리구이, 가자미구이, 계란찜,
콘치즈와 4인세트 구성에 포함된 물회 나왔다.
 
근데 4명이 먹기에 이것도 너무 적었다.
첫 번째 나온 찬과 텀이 너무 길어
상에 먹을게 똑 떨어졌다 보니
진짜 한 숟가락, 한 젓가락씩
멈췄던 술 한 잔씩 다시 마시니
또 금방 먹을게 없어졌다.
 
10분이 더 지나도 대게는 감감무소식..
중간중간 직원들 불러 여쭤봐도
5번 불러야 2번은 멈춰서 대답해 주시고
쌩 지나가시기가 기본,
근데 술시킬땐 엄청 빨리 주신다ㅋㅋ..
 
 

  
결국 20분이 더 지나서야
드디어 받아본 대게 2마리
 
20~25분 걸린다고 안내받았던 것과 달리
주문한지 45분 만에 대게 받았다.
그리고 하나도 안 따듯했다..
 
 

 
수율은 좋았고, 따듯하진 않아도
맛은 역시 맛있었다.
근데 역시 세트 구성을
전부 차려놓고 먹는 게 아니라
20분씩 텀 두고 감질나게 내주시니
만족감보단 아쉬움이 컸다.
 
 

 

그리고 마지막 구성인 매운탕은
또 늦게 나올 것 같아서
대게 가져다주실 때
매운탕 바로 달라고 말씀드리니 
다 드시고 시키시지..(?)
하시길래 어차피 금방 먹으니까
바로 달라고 두 번 더 말하니 갖다주셨다..
 
토요일 저녁시간
테이블 꽉 차 있었고 바쁘신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메뉴 소개 사진처럼 모아놓으면
푸짐한 구성처럼 보이기는 하나
실제가 그렇지 않았으니
속았다는 기분도 들고
다른 설명도 없이 기다림의 시간만 길었으니
뭐 먹은 것 같지도 않고..
 
즐거웠어야 할 여행지에서의 저녁식사시간이
아주 별로였어서 실망이 매우 컸다.
그래도 놀러 왔으니 어떻게든
좋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술자리 분위기도
가라앉았던 건 뭐..ㅎㅎ
 
횟집에서 만족도가 떨어진 적은 없었는데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왜 먹다 끊기면 안된다,
먹는것도 흐름이 있다는 말이 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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