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일기

칼국수로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 등급 받은 서울역 맛집 밀본

by 경송이 2023. 11. 17.
728x90

 

 

 

밀본 서울역점

서울 용산구 동자동 43-205

서울역 내 스테이션존 3층

 

영업시간 08:30 ~ 22:00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역 들렀다가

줄 서 있는 식당 발견!

미쉐린 픽토그램까지 보이니

발걸음 멈추게 된 식당 밀본

 

주말 한 시쯤인 점심시간이었는데

가게 앞에서 약 10분 정도 웨이팅 후 입장했다.

 

 

0123
옆으로 넘겨주세요.

 

테이블마다 비치된 태블릿으로

주문,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칼국수와 만두 2pcs, 녹두전 2pcs가

함께 나오는 칼국수 세트 17,0

 

주문!!

 

 

*반짝 참고 정보*

 

미쉐린 가이드에서 훌륭한 식당에

평가 별로 별 1~3개가 부여되는데,

별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합리적 가격대비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을

빕 구르망으로 따로 분류한다고 한다.

 

다른 메뉴 중 하나인 고기 덮밥은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을 만큼

고기 덮밥 또한 베스트 메뉴라고..

혼밥만 아니었다면

고기덮밥도 맛 봤을 텐데 아쉽다ㅠㅠ

 

 

 

주문한지 10분 정도 후에 내주신

칼국수 세트 한 상

 

 

 

기본찬 무와 김치 주시고

세트 메뉴 구성인

김치만두 두 개, 녹두전 두 조각이

참깨 드레싱 뿌려진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나온다.

 

 

 

아주 통통한 손칼국수 면발에

국물은 한우 사골 육수,

후추 입자도 눈에 보이고

잘게 찢은 양지와 파가 토핑 되어 있다.

 

국물맛은 진한 사골 육수맛 그 자체!

약간 탁한 갈비탕 맛이라고 해야 하나..?

간도 딱 좋았고 기름기 없고 깔끔해서 좋았다.

 

 

 

개인적으론 국물맛에 비해

면발이 아쉬웠다.

두께가 너무 오동통한 바람에

국물과 면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조금 더 얇고 납작한 면이거나

중면이었어도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치도 좀 더 겉절이 스타일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무난하고 평범한

적당히 익은 김치였다.

 

그래도 구수한 사골 국물과

파 향의 시너지 효과 좋고

넉넉히 들어간 양지 고기도

면 집을 때마다 따라 올라와

부드럽게 씹히는 게 맛있었다.

 

 

 

입천장 까질걸 걱정해야 할 정도로

세상 빠삭하게 잘 튀겨진

김치만두는 평범한 기성품 맛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수제인 만큼 다채로운 재료들이

큼직하게 들어간 만두소에선

아삭한 김치와 재료들의 간도 적당하고

그냥 고기소 자체가 아주 굿굿!!

 

 

 

 

녹두전은 조금 탄 동그랑땡 비주얼이라

이것도 별 기대 안 하고 먹었는데

겉바속촉 마치 맛있는 고기전 씹는듯한

맛과 식감에 놀랐다.

 

콩고기는 평소 극혐하는데

이런 맛의 콩고기가 있다면

정말 안 질리고 먹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담백하고

맛있는 녹두전이었다.

 

전체적으로 기본 이상 맛이긴 했으나

군만두는 개당 2,000원 꼴이고..

녹두전도 단품과 사이즈는 다르겠지만

3조각에 14,000원..

 

하긴, 한우 사골 육수 우려내고

전과 만두도 수제라고하니

내가 지금 물가에 적응을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ㅎㅎ

마트에 장 보러 가기만 해도

야채값에 놀랄 때가 많으니까...

어쨌든 빕 구르망 받을만한 듯!

배부르고 맛있는 한 끼였고

다음엔 고기 덮밥도 먹어보고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