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애호박이 하나 있어서
이걸로 뭘 해 먹을까 고민하며
이것저것 레시피 보다가
문득 길거리에 이제 마구 생기기 시작하는
트리들을 보고 초록초록한 애호박으로도
크리스마스 느낌 낼 수 있겠다 싶어서
운동 끝나고 크래미만 장 봐 왔다.
재료는 애호박 반 개, 계란 2개,
크래미는 5개만 있어도 충분하다.
부침가루까지 있으면 간단한 재료 준비 끝!
먼저 크래미는 개별 포장 제거 후
이등분해서 칼 옆면으로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지그시 눌러주고
부침가루 1스푼에
물 3~4스푼으로 만든 반죽물 묻혀
팬에 노릇노릇 구워준다.
동글동글하게 썰은 애호박은
계란물 묻혀 부쳐주고
남은 계란물은 몽땅 부어 지단 만들어줬다.
지단 한쪽은 별모양으로 잘라
따로 빼 두고 나머지 지단은
대충 채썰듯 썰어줬다.
이제 애호박 한 줄,
크래미 한 줄 차곡차곡 쌓아주고
지단채 밑에 깔아주면...
짜잔☆
때깔도 좋고 먹음직스러운
크리스마스트리 전 완성!
모든 재료 원팬으로 찹찹 부쳐준 후
줄지어 플레이팅만 하면 끝이라
아주 쉽고 간단한데
비주얼은 연말 크리스마스 감성 그 자체!
만들어 놓고 보니
생각한 것보다 트리 느낌 잘 나서
정말정말 뿌듯했다 ㅎㅎㅎ
깨소금과 참기름 두어 방울 뿌린
간장 준비하면
먹기 아깝지만.. 먹을 준비 완료
맛 조합도 따로 생각하고 쓴게 아니라
오로지 색감만 트리 생각하면
크래미와 애호박 조합으로 만든 건데
같이 먹으니 찰떡궁합으로 맛있었다.
둘 다 맛과 식감에서의 조화 굿굿!
이쁘게 만든 음식의 단점은
모양이 흐트러지고 먹을수록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는 정도..?
ㅋㅋㅋㅋㅋㅋ
여하튼 굉장히 적은 재료로 간단하게
아기자기한 연말 느낌 나는
음식 맛있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재료 부쳐놓고 아이들한테 만들어 보라고
하기에도 딱 좋을 듯!
집들이 음식이나 친구들, 지인 초대한 식사에
눈길 사로잡는 플레이팅으로
내오기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비록 주말 점심에 혼자 먹었지만..ㅎㅎ
설거지거리까지 적고 즐거운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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