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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쿡일기

발렌타인데이 기념 야매 홈베이킹 다쿠아즈 도전기

by 경송이 2024.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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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음식백과 이미지

 

다쿠아즈 : 겉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폭신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구움과자


쿠팡에서 핸드믹서기를 산 기념으로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

야매 다쿠아즈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오늘 준비물은

 

계란 흰자 200g

설탕 60g

아몬드가루 150g

박력분 10g

슈가파우더(분당) 90g

 

내가 준비한 곰돌이 틀이

좀 큰 편이라 반죽이 많은 편

 

 

 

먼저 볼에 계란 흰자와 설탕

먼저 넣고 머랭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의 핵심 아이템인 핸드믹서!

드디어 머랭을 응용한 베이킹은

팔 떨어질 걱정 없이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윙구리윙윙 돌려서

뿔이 단단한 머랭

아주 손쉽게 만들어주고

 

 

 

아몬드가루 150g

곱게 채 쳐서 머랭에 섞어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

머랭 반죽을 너무 많이

휘저어 섞으면 글루텐이 생성되어

빵이 부드러운 맛이 덜하다고..

나는 열심히 저어버렸다 ^^;

 

 

 

여하튼 진행은 순조롭게 되고 있었는데

맙소사

가지고 있던 슈가파우더를

탈탈 털어봤자 77g 밖에 안 되었던 것..

난 90g이 필요한데..!!

 

어쩔 수 없이 또 레시피를 파괴해야지..

그나마 비슷한 가루인

코코아파우더가 있어서

섞어 90g 맞춰 넣었다..

 

 

 

완벽하게 되어가고 있던 반죽에

코코아가루 뿌리기..ㅠㅠ

초코니까 맛은 있겠지..

근데 따라 하지 마세요.

실패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다쿠아즈 반죽!

이 상태로 간만 보려고

살짝 먹어봤는데 달달하니

반죽은 정말 맛있었다..

구워도 맛있어야 했는데..^^

 

 

 

그리고 오늘을 위해 준비한

귀여운 곰돌이 실리콘 틀에

반죽 전부 부어줬다.

 

 

 

하 그리고 집에 채반이

한 개 밖에 없는데

마지막 반죽 만들 때 이제 채반

필요 없는 줄 알고

냅다 설거지통에 퐁당 담가버렸다..

 

오븐에 반죽 넣기 전 크랙방지를 위한

가루 뿌려줬어야 하는데

채반이 없어서 그냥 손으로

대충 뿌렸더니 ^^.. 지저분..

그리고 고르게 안 뿌려지면

크랙방지를 위한 의미가 없다..ㅠㅠ

뭐 일단 뿌렸으니 오븐으로..

 

 

 

200도로 10분 예열해 둔 오븐에

180도로 15분 세팅했다.

 

 

 

곰돌이가 익는 동안 조금 남은 반죽은

짤주머니에 담아서

원래 다쿠아즈 모양대로

한 판 만들어보기로!

 

 

 

원랜 좀 더 머랭처럼 결이 있고

꾸덕..?한 느낌이 나야 하는데..

왜 이렇게 묽어졌는지.. ㅠㅠ

많이 저어서 그런가..

어렵다 정말..

 

 

화분 아닙니다..

 

그 사이에 다 구워진 다쿠아즈!

짤주머니 만들면서

딴짓하느라 잘 몰랐는데 탄내 난다!

 

 

 

곰돌이는 틀에서 바로 분리해 주고

남은 반죽은 다시 오븐에 넣어주고

(이때 온도 낮췄어야 했는데.. 또 깜빡)

 

 

 

곰돌이 다쿠아즈는 빵 사이에

크림을 넣을 거라 수평으로 잘라

한 김 식혀주고

 

 

 

곰돌이 자르는 동안 또 태워버린

나머지 다쿠아즈들..

아니 이제 다쿠아즈라고

부르면 안 되는 비주얼..ㅠㅠ

 

 

 

와중에 밑에 깐 종이호일이

착 붙어버려서 종이과자 되어버림..

절반은 떼다가 다 부서져 버렸다 ㅠㅠ

 

 

 

짜..잔..

다쿠..아즈들 완성..

와아

초코초코한게 맛있겠다.

 

 

 

마지막 포장 전 남은 과자에

이렇게 저렇게 실험해 먹어봤는데

겉바속퐁 아닌 겉딱속딱에

굉장히 목 막히게 퍽퍽했지만

초코맛에 생크림 조합이라

그나마 먹을만했다 ㅎㅎ..

 

 

 

자 이제 수평으로 자른

곰돌이 뒤판에

생크림 쭈욱 짜주고

 

 

 

앞판 덮어 데코펜과

스프링클로 꾸며주면..

발렌타인데이 선물 완성..!

 

처음 만들어봐서 다쿠아즈 특유의

특징도 전혀 없고

식감도 매우 별로지만..

일단 전해줄 생각으로 잘 포장해 뒀다.

 

그리고 다음 날..

 

 

 

잘 식혀서 포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잔열이 남아있었는지

데코한 스프링클이 녹으면서

하트눈이 아니라

피눈물 흘리는 곰돌이 되어버렸다..

 

빵도 따듯할 때 조차 퍽퍽했으니

식고 나선 어찌나 더 딱딱 퍽퍽하던지..

결국 이번 발렌타인데이는

그냥 넘어가는 걸로 ㅠㅠ

도저히 못 주겠어서 그냥 폐기했다..

 

그리고 주말에 재도전하려고 했으나

생각할수록 속상하고

의욕이 없어서 안 만드는 중..ㅋㅋㅋㅋㅋ

아 베이킹은 역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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