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에서만 맛 볼 수 있다는 메뉴 라조면 후기! 보령시장 용화원

 
 
 
 

용화원

충남 보령시 대천동 433-18
 
영업시간과 브레이크타임이
불명확하니 전화 후 방문이 좋겠다.
041-935-2064
 
가게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고
협소하지만 근처 골목가 잘 이용해야 한다.
 
 

 

보령 중앙시장 근처
골목 안쪽에 위치한 용화원
 
빛바랜 간판이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게 외관으로 봐서는
맛집의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만 같다.
 
 

 

가게는 생각보다 꽤 널찍했다.
오랜만에 보는 중국집 배달 가방이
주방 앞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걸 보니
동네 배달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다.
 
짬뽕 8,0
나조면 10,0
 
주문!
 
 

 

중국집의 시그니쳐 밑반찬
먼저 바로 내주시고
 
 

 

주문한 지 5분 정도만에
금방 뒤이어 나온 짬뽕!
 
세상에 이렇게 오징어 많이 들은
짬뽕은 처음 봤다 ㅋㅋㅋ
 
 

 

그리고 오직 충남 보령 지역
중국집에서만 볼 수 있다는 메뉴
라조면!
 
보령에 정착한 화교분이 개발한 음식이라
이쪽 지역이 아니면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비주얼은 뭔가 짜장면 + 짬뽕을
섞어 놓은 듯한 걸쭉한 양념에
약간 매콤한 향이 올라왔고
해물 건더기 양이 엄청 푸짐했다.
 
 

 

슥슥 비벼서 양념 듬뿍과 함께
한 입 먹어보니
뭔가 익숙한 맛인 것 같으면서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비슷한 맛을 굳이 찾아보자면
춘장을 좀 섞은 오징어 볶음 양념 맛..?
설명이 좀 어렵긴 한데
간도 적당하고 살짝 매콤한 데다
해물이 굉장히 푸짐히 들어있는 만큼
양념에서도 그 감칠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시간이 지나도 퍼지지 않고
쫄깃했던 면 식감도 너무 좋았고
새우, 버섯, 오징어, 양파, 죽순, 전복? 등
쓰시는 모든 재료가 다 들어간 듯
다채로운 건더기 집어 먹는 재미도 굿!
굉장히 중독성 있게 맛있었다.
 
 

 

짬뽕은 딱 보기에도 오징어가
가득가득 들어있는 만큼
매콤한 오징어국 먹는듯한 국물이었다.
 
고기는 찾아볼 수 없는
해산물, 야채 베이스 국물이라
기름지지 않고 맑고 깔끔한게 좋았다.
뭔가 오징어뭇국 짬뽕 버전 같은 느낌
 
 

 

전체적으로 와 맛있다!! 까진 아니지만
계속 손 움직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맛이었다.
 
특히 중식인데 기름지지 않아
느끼함이 하나도 없고
모든 음식에 건더기가 매우 푸짐해서
내 취향에는 딱 맞아 좋았지만
같이 먹은 일행은 별로였다고..ㅎㅎ
 
이처럼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보령에 갔을 때만 먹어볼 수 있는
이색 메뉴이니 기회가 있을 때
경험해 보는 걸 적극 추천!
 
노포 분위기도 괜찮았고
처음 맛보는 메뉴로 즐거웠던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