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보냈던 2월 둘째주 일기

 
 
 
 

그동안 고민하던 퇴사 계획 순조롭고
3월 해외여행 계획도 준비 다했고
마음의 평화도 찾고
소소하게 재밌는 일 찾아
즐겁게 보냈던 한 주
 
월요일은 반차였던 날,
일찍 퇴근하고 동생 만나서
먹어보고 싶다던 동파육 맛보러
둔산동 라오송 갔다.
 
생각한 것처럼 느끼하긴 했지만
맛은 있었던 점심
배부르게 잘 먹고 나오니
흐리구리 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눈발이 좀 날리길래
근처에 있던 실내 동물원 마리앤쥬로
식후 커피도 마실 겸 들러봤다.
 
 

크게 기대 안 하고 찾았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널찍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아기 때부터 사람 손에서
포육한 동물들 위주라 그런지
낯선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굴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양과 알파카, 사슴..
정말 귀엽고 신기했다.
 
소동물과 뱀도 너무너무 귀엽고 ㅠㅠ
 
 

 
거의 3시간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게 보낸 후
(커피도 안 마시고 동물만 봤다 ㅋㅋㅋ)
저녁 먹으러 이동하기 전
베라 들러 최애 아이스크림
소금우유 한 컵 먹어주고
가오동 라라코스트에서
저녁까지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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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 가기 전
하루 종일 못 마신 커피 한 잔..
놀고먹는 것도 열심히 하고 나니
지치는 하루였다..
 
화요일은 다시 일상 복귀..
일하는 곳에 부모님이 볼일 보러
방문하셔서 점심시간에 같이 나가
▼ 칼국수 먹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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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님이랑 구내식당 메뉴
별로일 때 항상 방문하는
둔산동 진칼국수 ㅎㅎ
점심특선으로 수육까지 배부르게 먹고
오후는 참 바쁘게 보낸 후
퇴근하고 집 가니 10시 반..
저녁은 패스하고 바로 씻고 누워있다가
일찍 잠들었다.
 
수요일은 아침 버스 배차시간이
평소보다 이상해서 나가보니
눈이 꽤 많이 쌓여있었다.
 
버스는 놓쳐서
결국 택시 타고 출근..
 
그리고 후임자로 출근하기로 한분이
갑자기 안 나오겠다고 통보를 하셔서
그만두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걸 느끼고
퇴근 후 집 도착하니 10시 반..
 
 

 
늦은 저녁 곤약밥 데우고
심미함박에서 포장해 왔던
함박 하나 데우고
엄마가 싸주신 최애 반찬
진미채 볶음 곁들여 먹고 잤다.
 
목요일은 여느 때와 같았던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요즘 정주행하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
약사의 혼잣말 보다가 잠들었다.

 

약사의 혼잣말

 

 
금요일은 아주아주 바쁜 하루였다.
 
일 마치고 나니 10시..
원래 계획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미리 초코 브라우니 만들어 놓고
바로 단골 맛집 대흥동 참작
가서 사장님들이랑 나눠먹고..
수다도 떨고.. 맛있는 거 먹고..
그러려고 했는데..
일행의 배신으로 약속 취소..
 
 

 
그냥 배떡 마라로제떡볶이나
배달시켜 먹고 잤다.
 
토요일 점심은 대전에서 고추짜장으로
꽤 입소문 나있다는
준짜장에서 고추짜장 & 꼬막짬뽕
먹었는데 기대 대비 그냥 그랬다..
 
점심 적당히 먹고
드라이브 겸 커피 문화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카페가 근교에 있다고 해
옥천 커맥라농 찾아갔다.
 
 

 
생각보다 빵이 정말 정말 맛있었고
우리가 카페에 오래 엉덩이 붙여 놓고
앉아있질 못하는 스타일인데
여기선 이것저것 구경하고
체험도 해보느라 거의 3시간을 있었던 듯?
즐거운 시간이었다.
 
집 가서 밤늦게까지
넷플릭스 보면서 뒹굴거리다
늦은 저녁 먹으러 신탄 가기로!
 

 

기본 구성이 너무 좋아
재재재방문중인
▼ 신탄진 내동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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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랜 중리동 만나숯불구이 가서
또 쫄목살 먹을 생각에 설렜는데
재료소진으로 일찍 마감하셔서
발길 돌려 신탄진 황금족발 갔다가,
또 하필 문이 닫혀있었어서
어쩔 수 없이 찾아간 거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였다.
 

 

그것만이 내 세상

 

 
그리고 배 꺼트릴 겸
다음날 늦잠 자도 될 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한편보고
거의 새벽 4시 다 되어서야 잠들었다.
 
 

 
느지막이 일어난 일요일엔
점심 오랜만에
신탄진 미락칼국수에서
▼ 만두까지 맛있게 먹어주고 ▼
 

2024.03.15 - [맛집일기] - 손만두 품절 주의! 3대째 찾아가는 칼국수 맛집 신탄진 미락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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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꼬북이들 밥 챙겨주러
본가 들렀다가
집 가서 넷플릭스 애니
정주행 마저 하다가
저녁 대충 곤약밥에
함박 남은 거로 때우고 잤다.
 
이번 한 주가 왜 이리 즐거운가 했더니
월요일 반차였어서
평일이 빨리 지나갔다는 느낌이
있었던 게 크게 한몫한 듯ㅋㅋㅋ
 
역시 근무는 적게 할수록
심신건강에 좋은가보다~
 
2월 둘째 주 일기 끝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