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칼국수
대전 중구 대흥동 173-8
영업시간 10:30 ~ 21:00
가게 앞 4대 정도 주차 가능한
전용 공간 있다.
중앙로역 근처에서
볼 일 보러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훌쩍 지난 점심시간..
브레이크 타임 없는 곳 찾다가
들러보게 된 대흥동 성산칼국수
내부는 한 번에 50명 정도까지
앉을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널찍했다.
입구에서부터
이 시간까지 밥 안 먹었냐며
재방문인 일행도 알아봐 주시고,
갑자기 이쁘다?고 ㅋㅋㅋㅋ
스몰톡 건네주시며 정겹고 따듯하게
맞이해 주시는 사장님들 ㅎㅎ
단체로 뿐 아니라
혼밥 하기에도 좋은 메뉴 구성!
난 오랜만에 순한 칼국수,
일행은 얼큰한 칼국수로
주문!
기본찬 단무지, 김치와
푸릇푸릇 싱싱한 쑥갓 바구니,
칼국수 두 그릇 나오는데
10분이 채 안 걸렸다!
가게가 아주 오래되었다는 만큼
주방 사장님과 서빙 사장님
호흡이 척척
먼저 생각보다 칼칼한 맛이
꽤나 강했던 얼큰 칼국수
순한 칼국수와는 매운맛의 차이 말고
다른 점은 없었는데
투박하게 썰린 야채와
멸치 육수 베이스의 걸쭉한 국물에
부드러운 계란이 풀어져 있었다.
특히 시판 조미 김가루가 아닌
투박하게 잘린 김밥 김..?과
(메뉴에 김밥이 있는 걸 보니
김밥용 김을 잘라 쓰시는 듯?)
원래 알던 색깔에서 훨씬 더
진해보이는 들깨 토핑이 인상적이었다.
본격적으로 흡입하기 전에
쑥갓 취향껏 듬뿍 넣어주고
뜨끈한 국물에 숨죽여가며
후루룩 냠냠
부드럽고 걸쭉한 국물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멸치 감칠맛과
고소함을 넘어 구수한 존재감
뿜어대는 들깨맛,
싱싱한 쑥갓향을 감싸는
다소 폭 퍼진 면의 식감..
이 모든 조화가 굿굿!
여기에 겉절이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웠지만
맛있게 잘 익은 아삭한 김치까지..
정말 솔직하게 대전에 워낙
많이 깔린 게 칼국수집이고
웬만하면 기본 이상을 하는 곳이
다수인지라 그중에서
와! 맛있다!에 속하는 정도까진
아니긴 하지만..
뭔가 나른한 주말 점심에
집에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투박하고 예스러운 칼국수 같은 느낌이라
저절로 혀에서 맛보정이 살짝 더
들어가지는 기분이었다 ㅋㅋㅋ
칼국수 맛은 평범해도
정겨운 분위기와 따듯한 말씀이
참 기분 좋아지는 한 끼였어서
재방문 의사 있음!
브레이크 타임 없는것도 좋았고
다음엔 두루치기나 수육,
김밥까지 먹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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