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블루베리 한 박스를
선물 받게 되어서
그냥도 집어 먹고
갈아서 주스로도 마셔보고 하다가
재료도 다 있는 김에 블루베리 머핀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들어간 재료는
박력분 240g
설탕 240g
아몬드가루 80g
베이킹파우더 15g
우유 250ml
계란 4개
블루베리
끝!
먼저 설탕부터 계량하는데
역시.. 제빵에는 생각보다 어마무시하게
들어가는 설탕 양에 놀랐다.
코코넛 쿠키를 멋대로 설탕 줄여서 했을 때
너무 안 단것도 아쉬웠어서
이번엔 망설이지 않고 정량 넣어봤다.
그나마 자일로스 설탕으로..
먼저 볼에 계란 4알 전부와
설탕 240g 넣고
설탕 덩어리가 없을 정도로만
살짝 섞어준다.
박력분 240g은 120g씩 두 번에 나눠
따로 채에 안 치고 넣었는데
곱게 채쳐서 넣는걸 정말 추천..
덩어리가 잘 안 풀려서 섞는데 고생 좀 했다.
우유 250ml와 아몬드가루 80g도
계량해 모두 섞어 넣는다.
마지막으로 베이킹파우더 15g 넣고
잘 섞어 주면 반죽 준비는 끝!
번거로워서 채에 가루 재료들 안 치고
넣었더니 작은 덩어리는 끝까지 잘 안 풀렸다.
열심히 섞으면 될 줄 알았는데
다음엔 처음부터 그냥 채에 잘 치는 걸로..
바닐라 에센스도 있는 김에
넣으려고 했으나 깜빡했다..ㅠ
머핀틀 위에 유산지 착착 깔아주고
빵이 부풀어 오를걸 고려해
유산지의 60~70% 정도만 반죽 채워 준다.
깨끗이 씻어온 블루베리는
반죽 위에 5~6알 퐁당퐁당
그대로 175도로 10분 예열한 오븐에
조심조심 넣어준다.
장갑 안 끼고 그냥 하다가
손가락 한 번 데었다 ㅠㅠ
반죽 넣고 165도로 15분
150도로 10분, 총 25분 세팅했다.
빵빵히 부풀어 오르는 머핀들..
유산지를 넘어가는 녀석들도 몇몇 있어
중간에 오븐 열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25분 구워냈다.
타이머 종료 후 완성된
첫 블루베리 머핀!
옆 머핀을 잡아먹을 기세인
저 아이부터 한 입 맛봐야겠다.
떼어내고 보니 더 기괴한 녀석의
유산지를 벗겨내고..
반으로 동강 내자마자
살짝 곰팡이 핀 것 같은 비주얼에.. 흠칫했지만
따끈하고 달콤 폭신한 빵에
새콤 달달한 블루베리 맛이 아주 굿굿!!
반죽에 넣고 남은 우유와의 조합도 끝내준다.
생 블루베리를 그냥 통째로
넣어서 그런가 색깔은 약간..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맛은 매우 매우 훌륭하다 ㅋㅋㅋ
보완할 것 없이 완벽한 맛이라
이대로 계속 빼고 굽고를 반복하기로 결정!
총 15개의 머핀을 완성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머핀 가운데 저런 하얀 점들..
반죽에 가루 덩어리가
잘 풀리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ㅋㅋㅋ
꼭 귀찮아도 채에 잘 걸러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식히는 동안 초코펜으로
그림도 그려보고~
이쁘게 포장 해서 지인과 나눠도 먹고
직장에 가져가서도 나눠먹었다.
오랜만에 야매 베이킹
대성공한 것 같아 뿌듯했다.
반죽에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으면
훨씬 부드럽고 촉촉한 머핀이 된다던데
나중엔 재료 살짝 바꿔 해봐야겠다!
'홈쿡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은 양파 절임 활용한 아주 쉬운 소불고기 만들기 (166) | 2023.08.30 |
---|---|
고기 구워 먹을 때 곁들이기 좋은 차돌박이 된장국수 만들기 (178) | 2023.08.25 |
딱딱했지만.. 고소한 코코넛 쿠키 만들기 (99) | 2023.07.19 |
든든한 저칼로리 맛있는 오이비빔밥 만들기 (105) | 2023.07.09 |
간단하고 짜지 않은 밥도둑 매콤 반숙계란장 레시피 (87) | 202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