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20대.. 12월 마지막 주를 보냈다.
그동안은 해가 바뀌어도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이번에 앞자리가 바뀌어 그런지
30이 된 게 유독 피부로 와닿아
싱숭생숭복잡미묘하다 ㅎㅎ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26일 화요일엔
퇴근하자마자 대흥동으로
저녁 겸 한 잔 하러 더룸 찾아갔다.
2차는 배불러서 못 가고
집 와서 씻고 팩 하다 일찍 잠들었다.
수요일은 퇴근하자마자 신탄 가서
아빠가 해주신 대왕계란말이로
저녁 맛있게 먹고 꼬북이 밥까지 챙겨준 후
일찍 집 와서 동숲 하다가 일찍 잠들었다.
목요일은 일에 치였던 날..
녹초 된 몸 이끌고 퇴근하자마자
둔산동으로 저녁 먹으러 갔다.
팔각정에서 저녁 배불리 먹었지만
셋이 아직 할 이야기 많이 남아서
둔산동 말자싸롱으로 2차 갔다.
더치맥주랑 옆 테이블에서 나눠주신
소금빵, 감자치즈볼, 황도, 감튀까지
이게 또 다 들어갔네..ㅎㅎ
맥주랑 먹기 다 너무 맛있는 안주들이었다!
수다 재밌게 떨다가
오랜만에 조금 늦게 들어가서 그런지,
커피 들어간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
잠 안 와서 3시까지 못 자다 잠들었다.
금요일은 직장 송년회 있었던 날
또 퇴근하자마자 가느라
한 주 내내 결국 운동은 못 갔다..ㅋㅋㅋ
뷔페 맛있게 먹고
축제 분위기였던 송년회 재밌게 즐기다 왔지만
열일하며 커피를 또 많이 마셔서 그런지
4시까지 못 자다 간신히 잠들었다.
그래서 토요일 알람 다 꺼놓고
눈 뜨니 오후 2시였다..
비도 내리고 일어나기 너무너무 귀찮아서
침대에서 계속 뒹굴거리다가
다섯시반쯤 되어서야 첫 끼로
마지막 파프리카 털어 볶음밥 해 먹고
미뤘던 빨래 하고 청소하고 신탄 다녀왔다.
늦게 일어난 날이라 그런지
또 4시 넘어서까지 못 자다
다음날 10시쯤 깼는데
파프리카 볶음밥이 뭐가 잘못됐나..?
배가 아파서 원래 하려던 셀프염색은 포기하고
해돋이 보러 부산 갈 준비 했다.
오후 2시 조금 넘어서 출발하니
거의 6시 다 되어 부산에 도착해
해동 용궁사 먼저 들러봤다.
나는 인터넷에서 연등이 쭉 켜져 있는
이쁜 사진 보고 목적지로 정했던 건데
연등 축제 할 때 말고는 다 철거 하나보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조명이 별로 없어서
생각보다 너무 어둡고
길도 불편하고 별로였..다..
그래도 소원 하나 꼭 이뤄준다고 해서
로또 1등 바라며 소원 묶어두고 왔다.
소원 빌고 바다 보고 올라오는 길에
주차장 입구 간식들 파는 곳에서
치즈 + 피자콘이 들어있는 오백빵
하나 사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십원빵과는 피자콘 차이일 뿐인데
훨씬 맛있고 빵 식감도 좋고.. 또 먹고 싶다..
용궁사 보고 저녁 먹으러 찾아간
송정동 랍스
오전에 배 아팠던 건 약 먹고 반나절만에
괜찮아져서 너무 다행이었다.
깔끔하고 휴양지 느낌 물씬 나는
고깃집에서 저녁 맛있게 먹고
송정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숙소에서
창 밖으로 밤바다 보고 파도 소리 들으며
새해 카운트다운 세고
멀리 터지는 불꽃놀이도 바라보며
1월 1일을 맞이했다.
다음날 아침, 일출 시간에 맞게
알람 맞춰두고 일어나 숙소에서 해돋이 봤다.
밖은 춥고.. 나가기 귀찮으니까..><
새해부터 게으른가..?ㅋㅋㅋㅋ
이른 아침부터 헬기소리와
도로에 빵빵거리는 차들로
조금 소란스러웠지만
해변가에 줄지어 선 사람들과
추운 날씬데도 바다 멀리 나가 있는
서퍼들까지 구경하니 재밌었다.
근데 해는 구름과 건물에 가려져
결국 아주 나중에야 봤다 ㅋㅋㅋ
부산에서의 마지막 점심은 닭전!
미리 예약했던 노들강변에서
여전히 맛있었던 촌닭양념구이 재방문해 먹고 왔다.
점심 먹자마자 대전으로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5시 반.. 벌써 휴일 하루가
다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웠다.
집 와서 짐 정리하고 뒹굴거리다가
좀 늦은 시간에 배떡 마라로제떡볶이에
타코야끼랑 튀김 시켜 먹고
다음날 2024년 첫 출근을 위해
다행히 조금 일찍? 잠들었다.
매주 하던 운동을 한 번도 못 가고
열심히 먹고 놀기만 했더니
역시 금방 몸이 무거워졌다..
이 살 잘 찌는 저주받은 몸뚱어리 ㅠㅠ
공지를 한번 더 올릴 예정이긴 하지만
1월 5일부터 5박 6일간 입원예정이기 때문에
다음 일기와 포스팅들은
다다음주나 돼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참에 잘 쉬어야지..ㅎㅎ
2023년 12월 마지막 주 일기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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