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공휴일 많았던
10월 첫째 주를 피해
둘째 주 주말로 카라반 캠핑 예약을
해놓아 주말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한 주!
월요일도 모든 업무를
혼자 해야 했던 날이라
고군분투를 하고..
퇴근 후엔 운동 대충 하고
꼬북이들 밥 챙겨주러 신탄 갔다.
일이 힘들었어서
완전 기운 없었는데
부모님이 광어회 챙겨주시고
동생이 놓고 간 두바이초콜릿 과자 먹고
단백질 + 당충전해서
기분은 나아진 저녁이었다.
화요일은 혼자 일하는 데다가
다음날이 한글날로 공휴일이었어서
일이 두 배...
더운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오전 내내 땀 뽈뽈 흘리며 일했다;
그리고 이상하게 하루종일
머리가 지끈지끈..
퇴근하고 나서 완전 녹초였지만
고기로 기력이라도 보충하기 위해
봉명동에서 찾아가 저녁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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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엔 씻자마자 전기매트
따듯하게 틀어 두고
흑백요리사 마지막 편 봤다.
이때부터 몸이 뭔가 잘못됐음을 감지..
분명 매트를 뜨끈하게 틀었는데도
으슬으슬 춥고 머리가 계속 아프고
코가 막히기 시작..
결국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ㅠㅠ
공휴일이었던 수요일엔 일부러
미리 예약해 둔 양식 전문점이 있었는데
하필 코 막히는 증상이
피크였던 때라 맛이 둔하게 느껴져
아쉬운 점심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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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와서 해야 하는 빨래를 미루고
낮잠을 2시간이나 자버렸다.
그리고 저번주에 심었던 바질...
뭐가 문제였는지
설명서대로 했을 뿐인데
새싹은커녕 곰팡이가 피어서
그냥 화분채로 처분했다 ㅠㅠ
겨울 지나고 내년에나 다시 심어봐야지..
감기는 밤이 되고 새벽이 될수록
상태가 더 안 좋아져서
집에 있던 유통기한 지난 약이라도
챙겨 먹고 낮잠 자서 못 잘 줄 알았는데
또 금방 잠들었다.
목요일은 약 먹고 잤어서 그런지
그나마 괜찮았던 컨디션!
그래도 퇴근하고 목, 금은
헬스장 패스하기로 했다.
바로 집 가서 씻고
누워서 주말 태안 여행 계획하다
일찍 잠들었는데
새벽 4시에 모기 때문에
잠 깬 이후로 머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금요일 새벽부터 난관을 겪어
몸이 정말 안 좋았는데
다행히 부서장님이 일찍 퇴근시켜 주셔서
점심 대충 먹고 직장 탈출!
근데 정말 거짓말 같이
퇴근하는 순간 몸이
좀 많이 좋아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다이소 들렀다가~
마트 들렀다가~ 시장들렀다가~
세 시간을 밖에서 뽈뽈거리고
집 와서 기절 ㅋㅋㅋ
한 시간 반동안 내리 자다가
저녁 먹을 준비 +
캠핑 가서 만들어 먹을
비스크파스타 소스 준비했다.
시장에서 활새우 1kg 사 온 걸로
소금구이하고 싱싱했던 재료라
회로도 먹어볼까.. 하고
시간 오래 들여가며 손질해 봤는데..
새우는 좋아하지만 생새우회는..
횟집에서 아니면 안 먹는 걸로..
그냥 익혀먹는 게 훨씬 맛있어서
열심히 손질해 둔 거
다시 오븐으로 직행시켰다 ㅋㅋㅋ
2024.09.30 - [홈쿡일기] - 머리 끝부터 꼬리 끝까지 버릴것 없는 제철 대하로 맛있는 비스크 파스타 만들기
▲ 먹고 남은 새우 머리와 껍질은 ▲
비스크 소스 만들어
캠핑 가서 해 먹을 만큼 준비해 두고
설거지하고 짐 챙겨두는데
남자친구한테 갑자기 야식 먹으러 가자고
연락이 와서 계획에 없던 급 외출했다.
금요일 밤 11시..
야식 먹으러 향한 곳은
진짜 한 달에 3~4번 이상 찾는
▼ 대흥동 참나무가 만든 작품 ㅋㅋ ▼
2024.08.19 - [맛집일기] - 맛도리 파절이와 함께 먹는 기름 쪽 빠진 장작구이 삼겹살! 대흥동 맛집 참나무가만든작품
삼겹장작구이와 라면 1개,
사장님이 만들어주신
즉석떡볶이까지.. 새우를 먹고 와서
조금 남긴 삼겹살은 포장해 왔다.
그리고 태안 카라반 캠핑장으로 떠날
대망의 토요일!!
근데 남자친구가 나한테 감기가 옮아
골골거리게 되는 바람에
조금 늦게 출발하게 됐다.
이왕 늦은 김에 IC 가기 전
여유롭게 단골 카페 초도 들러
음료 테이크아웃하고
고양이 궁디팡팡해주고
둠칫둠칫 음악 들으며
중간 지점인 서산에 도착!
백종원의 골목식당 해미읍성 편에
출연했던 추억의 집밥에서
서산더미불고기 먹어보고
이마트 들러 장본 후 태안으로 넘어갔다.
2024.10.21 - [맛집일기] - 백종원 골목식당 해미읍성편 서산더미불고기 최신근황! 서산 맛집 추억의집밥
예약해 둔 카라반 캠핑장에 들러
체크인 마치고 숙소에 딱 도착하니
노을 지고 있는 바다 풍경이 너무 이뻤다.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도 없었고,
이마트에서 세일타임도 딱 맞았고,
여유 한껏 부렸는데
아름다운 노을 바다 풍경까지 보고,
늦게 출발했던게 오히려 럭키비키잖아~☆
카라반 내부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깔끔 쾌적했고
시설도 잘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뷰까지 참 좋았다.
짐 놓고 더 어두워지기 전
바닷가 구경도 다녀오고
마트에서 산 주전부리 먹으며
뒹굴뒹굴 쉬다가 본격적으로
바베큐 먹을 준비!
둘이 온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 놓고 먹은 저녁..
소고기와 새우, 가리비, 관자, 닭꼬치에
장 볼 때 충동구매한 타코야끼, 새우튀김,
후식으로 꺼져가는 숯불에
마시멜로우도 구워 먹고
한바탕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씻고 유튜브 보며 쉬다가
야식으로 해먹은 비스크 파스타까지..!
이제껏 남자친구와 다녀본 여행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즐거웠던 저녁이었다.
덩달아 컨디션도 기침만 있을 뿐
(계속 약 챙겨 먹긴 했지만)
많이 괜찮아져서 더 해피~
다음날은 아침 바다풍경
체크아웃 준비하며 한번 더 구경해 주고
점심시간까지 시간이 좀 뜨길래
10분 거리에 있던
신두리 해안사구로 산책 갔다.
가벼운 산책을 계획했는데..
생각보다 산책길이 엄~청 길었어서
중간에 가로질러 돌아왔는데도
한 시간이 걸렸던 산책 아니고 운동..
그래도 모래 언덕 주변으로 펼쳐진
숲과 갈대밭, 뒤로는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너무 좋았다.
2024.11.05 - [맛집일기] - 흔한 메뉴인데 평범하지 않게 맛있었던 태안 맛집 사거리칼국수
운동 후 먹은 점심은 꿀맛이었고
이제 태안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카페 파티엔
카페는 풍경만 좋았지
음료나 초코크런치크로플도
가격대비 살짝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 대만족스러웠던
태안 여행이었다.
집 돌아와서 짐 정리해 두고
씻고 팩 하고 빨래는.. 또 미루고..
이른 저녁으로 금요일 밤
참작에서 남은 장작구이 포장해 왔던 거
꺼내 데워서 곤약밥과 함께 먹었다.
그리고 사진 정리, 일기 쓰려는데
또 야식 먹자는 남자친구.. ^^*
근데 왜 살은 나만 찌지?
결국 또 함께 새벽 한 시가 다 되어서
반반피자와 오븐스파게티 시켜 먹으며
10월 둘째 주를 마무리했다.
감기에도 굴하지 않고
맛있는 거 잔뜩 먹고
할 건 다 하고 보냈구나..!ㅋㅋㅋ
오히려 여행 다녀오고 나서
컨디션이 더 좋아져 다음 주부턴
운동도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즐거웠던
10월 둘째 주 일기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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