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밤에는 영하권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본격 겨울 날씨..
어릴 땐 겨울을 제일 좋아했는데
이제 추위를 많이 타게 되면서
괴로운 계절이 되어 버렸다..ㅠ
그래도 따끈한 음식들과
겨울 특유의 길거리 간식들
맛볼 수 있는 건 너무 좋아~~
월요일 퇴근 후엔 운동 열심히 하고
집 와서 녹초 되어 딱히 뭐 해먹을 기운도 없어서
저번주에 샀던 쫀디기
불에 휘릭 몇 개 구워 먹는 걸로 때웠다.
근데 쫀디기 왜 이렇게 맛있지..
정신 안 차렸으면 한 봉지 다 구워 먹을 뻔
화요일은 연차인 날~~♡
시간이 맞은 친구커플과 셋이
예산상설시장 다녀왔다.
평일 오후 한시쯤인 시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음식들은 대부분 10~15분 정도 안에
모두 받을 수 있었다.
주문하고 나면 카톡으로 알림톡이
바로바로 와서 픽업하기 편하고 좋았다.
연돈 볼카츠 3종부터 후포홍게라면,
꽈리고추닭볶음, 선양튀김집의 고기튀김,
선봉국수집의 파기름비빔국수,
예터칼국수의 마라 칼국수, 쪽파주먹밥,
꼬치 어묵들과 아리랑고개닭꼬치의 빠삭 닭꼬치까지!!
바로 옆 상회에서
예산 사과맥주와 백종원의 백 라거도 사와
운전하는 친구 빼고 냠냠ㅎㅎㅎ
한 상 제대로 차려 놓고 먹었다.
홍게라면은 상상한 그대로의 그냥 게라면..
볼카츠도 그냥 그랬고
파기름 비빔국수도 유튜브 보고
기대 좀 했는데 굉장히 별로였다 ㅠ
이도 저도 아닌 정말 특색 없는 맛..?
차라리 가게에서 멸치 육수 엄청 진하게
끓이고 계시던데 잔치국수를 먹을 걸 그랬다..
일행들까지 셋 모두 제일 베스트로 꼽은 건
시장닭볶음집의 꽈리고추닭볶음!
단짠한 간장찜닭 맛에
꽈리고추 향이 제대로 배어있었고
넉넉한 떡사리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옆 상회에서 사 온 쪽파주먹밥과
조합도 굿굿!! 밥에 양념까지 비벼서
제일 맛있게 클리어하고 왔다.
선양 고기튀김도 평소 김말이 좋아하는
내 입맛에 취향 저격이었다.
바삭한 튀김 속 부드러운 고기소가
잡내 없이 맛있었고
마라 칼국수는 마라향 강하지 않고
은근 야채가 다채롭게 들어있어
국물맛은 좋았는데 면하고는
따로 노는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다.
닭꼬치는 튀김옷이 좀 과하다고 느껴져서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식사 한 바탕 끝내고
디저트류들은 지인들과 나눌 겸
소화도 시킬 겸 포장하러 여기저기
둘러보며 들러봤다.(라임굿)
평소 웨이팅 엄청나다는
낙원약과에서 사과 패스츄리 약과 사고
(1인 14개? 구매 개수 제한 판매였다.)
사과당의 오리지널 사과파이와
누텔라, 카라멜 2종의
사과쿠키도 포장해 왔다.
약과와 쿠키는 음~ 맛있다~였고
사과파이는 와 미쳤다.. 할 정도로
사과파이가 정말 맛있었다.
안에 사과잼과 함께 씹히는 사과 건더기까지 최고..
약과 말고 사과파이를 더 많이 살 걸..
예당호 모노레일까지 타고 올까 했지만
일행들이 배부름에 지쳐서..?
밥만 먹고 대전 왔다 ㅋㅋㅋㅋㅋ
신탄 가서 약과는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나눠 드리고
저녁엔 병문안 갔다가
근처에서 밥 후다닥 먹고 집 왔다.
2023.11.29 - [맛집일기] - 느끼함 1도 없는 깔끔한 중식 맛집! 백종원의 홍콩반점0410 건양대병원점
수요일은 퇴근 후 조문하러
또 신탄 갔다가 저녁까지 먹고 왔다.
목요일은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운동은 못 가고.. 미리 예약했던 오성집에서
친구들과 뭉티기랑 전골 한 상
또 거하게 먹은 뒤
2차로 바로 맞은편 스미스비어 갔다.
2023.11.23 - [맛집일기] - 대전 시청역 근처 당일도축 뭉티기 맛집! 수육 전골까지 맛있는 둔산동 오성집
1, 2차까지 배 빵빵히 채우고
네컷사진까지 또 찍어주고
왜 아직도 모기가 설치는지..
집 와서 모기 때문에 늦게 잤다.
금요일은 퇴근 후 또 먹으러..ㅋㅋㅋㅋ
친구와 빠레뜨한남 재방문해
신상 파스타 맛보고
근처 이마트 들러 소소하게 장 보고 왔다.
2023.11.22 - [맛집일기] - 둔산동 분위기 좋은 파스타 맛집! 신메뉴 맛보러 재방문한 대전 빠레뜨한남
토요일엔 잠은 일찍 깼지만
따듯한 침대에서 나가기 싫어서
꼼지락 뒹굴거리다가
용전동에서 미리 예약한 속눈썹펌 받고
1500 회전초밥 집에서 혼밥하고
또 이마트 구경하다가 쇼핑하고 집 갔다.
저녁까지 집에서 졸다가 신탄 가서
꼬북이들 밥 챙기고
부모님과 야구 보면서
치맥 한 잔 하며 토요일을 마무리하고
일요일은 점심으로 얼큰이 칼국수 먹고
오랜만에 용전동 카페 초도 들렀다.
2023.11.30 - [맛집일기] - 쑥갓 듬뿍 진한 멸치 육수로 맛 좋은 대전 칼국수 맛집 가영얼큰이칼국수
브라운치즈크로플과
청귤에이드, 복숭아얼그레이티!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고 향긋한 음료들과
더 뽀송하고 귀여워진 고양이들 보며
힐링하고 왔다.
한 주 마지막 저녁 식사는
전에 얼려뒀던 부추밥 해동시켜
갈치 구워 올려먹었다.
쿠팡에서 순살갈치라길래 시켰던 건데
완전 순살은 아니고 잔가시는 그대로라
굳이 다신 안 사 먹을 듯 ㅠㅠ
괜히 주방에 생선 기름만 잔뜩 튀겼다..
뭐지.. 이번 한 주 정리하고 보니
새삼 엄청 많이 먹으러 다녔다는 걸 실감했다..ㅋㅋㅋ
역시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약속이 더 막 생긴다니까..?
그래도 운동 시간 나는 대로 열심히 하고 있으니
유지어터의 길이라도 꾸준히 걸어야겠다..
많이 먹은 만큼
많이 행복했다..^___^*
11월 셋째 주 일기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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