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이어도 해야 할 일은
없어지는게 아니라 몰아서 해야 하기 때문인지
주말이 껴 있어서 그런 건지
유독 더 짧게 느껴졌던 설연휴였다.
월요일엔 퇴근 후 정말 하기 싫었던 운동
간신히 루틴대로 끝내고
비가 조금 내렸던 날이라
전이 땡겨서 집에 있던 감자 채 썰어
감자전 부쳐 먹었다.
냉장고에 손바닥만큼 남아있던
애호박 한 덩이도 하는 김에 같이 썰어서
부침가루도 눈대중으로 대충 넣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돼서 놀랐다..
심혈을 기울여서 김치전 부쳤을 땐
생각보다 맛있게 안 됐었는데
대충 부친 감자전은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여하튼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고
화요일은 퇴근 후 남자친구 만나
오류동에서 칼국수 맛있게 먹고
단골 카페 용전동 초도 들렀다.
2024.02.09 - [맛집일기] - 포장마차에서 시작된 30년 노포 무한리필 즉석 손칼국수 맛집! 오류동 총각손칼국수
카페 영업시간이 2월부터 짧게 변경돼서
주로 늦은 시간에 찾아가던 우리는
방문하기 조금 어려워졌다 ㅠㅠ
그래서 오랜만에 들러 복숭아얼그레이티,
아아에 초코카스테라케이크 먹고 집 왔다.
수요일은 퇴근 후 운동 대충 하고
신탄 가서 꼬북이들 밥 챙겨줬다.
저번주에 청소한 보람 있게
어항 깨끗해서 기분 좋았다><
애들 밥 다 챙겨주고
집 가기 전에 부모님과 늦은 저녁으로
같이 국밥 먹고 왔다.
2024.03.10 - [맛집일기] - 24시 영업하는 깔끔한 국물의 소국밥집 신탄진 이순신소국밥
목요일은 연휴를 앞두고 일이 정말 많아서
오전부터 멘탈도 탈탈,
체력도 탈탈 털린 채로 퇴근 후
남자친구와 미리 예약했던
북경오리 정식 먹으며 힐링했다.
2024.02.19 - [맛집일기] - 대전 북경오리 정식 알찬 코스로 맛 볼 수 있는 분위기 맛집 꽁뚜
칼퇴하자마자 찾아가서 예약한 시간보다
30분 일찍 저녁을 먹었더니
시간이 꽤 여유 있어 카페 초도 들렀다.
저녁 먹고 바로 온 터라
배 불러서 디저트는 안 먹으려고 했는데
크래커 맛보라고 챙겨주셔서
음료랑 함께 감사히 맛있게 먹고 집 왔다.
설 전날인 금요일은 부모님 장 보시는 거
구경 겸 점심 같이 먹으려고
일찍 일어나 신탄진 갔다.
신탄진 시장이 예전처럼 먹거리랑 사람들로
바글와글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도, 볼 것도 없고
주전부리 먹을 것도 딱히 없었다..ㅠ
그래서 설렁설렁 부모님 따라만 다니다
시장 근처 김밥나라에서 점심 때우고
집 와서 전 한가득 부쳐 놓고
엄마 좀 도와드리다 낮잠도 푹 자고
저녁 6시 넘어서 일어났다.
저녁밥은 전 부치면서 하도 이것저것
집어먹었어서 배가 안 고파 패스하고
낮잠 잔 바람에 새벽 3시까지 못 자다
간신히 잠들었다.
설날 당일이었던 토요일은
일찍 일어나 엄마표 떡국과
맛있는 명절음식 챙겨 먹고
한 시부터 밤 9시까지 아르바이트했다.
4년 전쯤 알바했었던 곳 사장님과
아직 종종 인사드리고 밥 먹으러도 찾아가는데
명절 당일 일일알바 할 사람이 없다고
곤란해하셔서 자처해 다녀왔다.
오랜만에 일하는데도 몸이 기억하는지
바빴는데도 모든 일 실수 없이
착착 잘 끝내서 뿌듯한 하루였다.
근데 막상 일 끝나고 나니까
피곤이 몰려오고 다리도 아프고..
예전엔 학원 다니며 저녁출근해 마감까지 하고
주말도 이틀 내내 풀타임 근무해냈었는데
역시 전과는 달라진 체력을 실감하며
집 오자마자 씻고 일찍 잠들었다.
일요일은 바다 보러 서천으로 출발!
남자친구 지인분께 추천받은 맛집에서
점심 먹으려고 일찍 출발했건만
네이버에도 영업 중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별다른 휴무 공지가 없길래
서천까지 찾아갔더니 문이 안 열려있어서
그냥 무창포 아무데나 들러 식사했다 ㅠㅠ
2024.03.04 - [맛집일기] - 무창포 해수욕장 근처 얼큰 칼칼한 해물 칼국수 맛집 추천 신무창포맛집
서천 - 무창포 - 대천 도착!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문 연 곳이 별로 없고
사람은 많아서 가는 곳마다 복작였다..
대천 시민탑광장 바로 앞
스튜디오커피바 카페에서
달달한 후식 먹으며
맛집 탐방 실패한 마음 달랜 후
바닷바람이 너무 매섭고 차가워서
타보려던 스카이 바이크도 포기하고
일찍 숙소 들어가 낮잠이나 잤다 ㅋㅋㅋ
저녁은 바다 왔으니 조개구이 먹을까 해서
해수욕장 앞 조개구이집들 검색해 보는데
새삼 또 물가가 왜 이렇게 올랐는지..
먹기 좀 아까울 만큼 비싸기도, 귀찮기도 해서
그냥 배달시켜 먹기로 했다.
닭목살 고추장구이에 똥집튀김,
감자전, 계란찜, 주먹밥 등등
이것저것 시켜서 넷플릭스로
나 혼자만 레벨업 보면서 맛있게 먹었다.
웹툰도 재밌었는데 애니도 볼만했다.
월요일은 평소보다 좀 일찍 일어나
날이 따듯하길래 전 날 포기했던
스카이 바이크 타볼까 했지만
마침 매주 월요일이 휴무여서 못 탔다..
그냥 바로 점심 먹으러 가기로 결정!
2024.02.26 - [맛집일기] - 충남 보령에서만 맛 볼 수 있다는 메뉴 라조면 후기! 보령시장 용화원
보령에서만 먹어볼 수 있다는
라조면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라
둘 다 실망하고 초도 찾아갔다.
한 주중에 제일 따듯했던 날인 것 같았다.
햇살 받으며 여유롭게 복숭아얼그레이와
매실오렌지루이보스에
맛있는 크로플 먹고 집 왔다.
오자마자 또 낮잠 한 시간 때리고
집 청소 좀 하다가
발렌타인데이가 얼마 안 남아
남자친구 줄 다쿠아즈 만들기에 도전했다.
2024.02.23 - [홈쿡일기] - 발렌타인데이 기념 야매 홈베이킹 다쿠아즈 도전기
선물 줄 정도로 성공하지 못해서
주말에 다시 만들어 보기로 했다 ㅠㅠ
베이킹은 역시 쉽지 않아..
그래도 월요일까지 휴일이라 참 좋다..
이번 한 주는 4일만 보내면
다시 주말이니 파이팅 해야지..!
새해 복으로 로또 됐으면..
2월 둘째 주 일기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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